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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리

잔을 비운다 첫 잔은 안개가 부른다. 애기동백은 두 번째 잔을 따른다. 세 번째 잔은 토가리가 마셨다. 굴전이 네 번째 잔을 비운다. 나는 목포 바다를 들이켜고 있었다. 더보기
영산강에서 새벽을 열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향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목포가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산강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집이 좋다 나는 오늘도 영산강에서 새벽을 연다 나는 오늘도 태양의 침묵을 듣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향이 좋다. 더보기
새들의 아침 11월 14일 월요일입니다. 우리 주위에 아름다움이 많이 존재합니다. 산에도 들에도 강에도 바다에도. 그리고 우리가 사는 곳 주변에도. 세상에는 추함보다 아름다움이 더 많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은 아름다운 눈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가슴에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 아침 영산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올립니다. 새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디. 토가리(왜가리)의 비상, 민물가마우지의 일광욕, 아침을 준비하는 백로의 모습이 영산강 끝자락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아름다움을 발견하셨나요? 요즘은 태양이 늦게 뜨고 일찍 집니다. 태양이 벌써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늘과 바다에는 또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됩니다.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일들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평온한 저녁 되세요! 더보기
11월의 꿈 - 1부 11월 2일 수요일입니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바라본 어제의 일출 풍광입니다. 생동감 있는 장면을 공유하고 싶은 욕심으로 사진을 고르다 보니 2부로 나누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오늘은 토가리가 기다리지 않네."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강기슭에 있던 그 토가리가 날아와 항상 앉았던 그 부표 위로 안착했습니다. 일출이 시작되고 촬영을 다 마칠 때까지 토가리는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민물가마우지가 나타날 때까지 거의 한 시간을 말입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토가리의 존재는 무척 중요합니다. 물론 토가리 말고도 두루미와 민물가마우지가 주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나타나 저를 반기는 새는 토가리입니다. 간혹 민물가마우지가 토가리의 자리를 선점하는 경우도 있지만 녀석은 일출에 별 관심이 없.. 더보기
작품 111 10월이 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 속의 10월은 남아있습니다. 그것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11월을 맞는 작가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그래도 11월의 시작은 밝아야 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일출이 장관이었습니다. 불사조 토가리는 새벽부터 또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은 어제 새벽 사진의 일부입니다. 그날 새벽은 그날 보아야 하나, 여러 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것도 운명이지요! 요즘은 저도 모르게 운명이란 말이 자꾸 나옵니다. 이 공교롭게도 11월 1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필연이었는지 모릅니다. 멋진 출발을 응원합니다. 나머지 사진은 오후에 올리겠습니다. 우리들의 멋진 11월을 소망합니다. 더보기
영산강 불사조 10월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평소 입었던 개량 한복을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기분 좋은 날씨였습니다. 일출도 참 좋았습니다. 일몰도 참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제 주위에는 온통 아름다운 것뿐이었습니다. 어제 새벽 저를 기다리고 있는 토가리를 보면서 직감했습니다, 오늘 뭔가 이루어지겠다! 직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일출을 보면서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토가리를 보면서 불사조를 떠올렸습니다. 전설 속의 불사조 그 불새가 영산강에 나타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양 전설에는 아라비아 사막에 살고 있다는 피닉스(phoenix), 죽지 않는 새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불사조는 500년을 주기로 자신의 몸을 불태워 죽고는 다시 부활한.. 더보기
작품 106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오늘 새벽 마침내 일출과 함께 토가리를 담았습니다. 저를 날마다 기다리던 그 토가리입니다. '한 컷으로 말한다'에 미리 올리고 나중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나주에 갑니다. 금봉공 할아버지의 시제가 있습니다. 영산강 강변도로를 타고 아내와 함께 갑니다. 멋진 토요일 되세요! 화이팅입니다> 더보기
작품 105 는 어제(10월27일) 영산강 끝자락에서 촬영했습니다. 오른쪽에 앉아있는 새는 민물가마우지이며 날으는 새는 백로입니다. 어제 그 화려한 여명의 파노라마가 펼쳐진 후, 토가리(왜가리)의 자리를 민물가마우지가 차지했습니다. 백로가 날아오다가 방향 선회를 합니다. 또는 검은 가마우지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백색 비상을 뽑내는지도 모릅니다. 또 강조하지만 여러분의 느낌이 중요합니다. 어떤 제목을 달고 싶으시나요? 여러분이 상상하고 느끼시면 됩니다. 백로의 입장에서, 가마우지의 입장에서. 그들의 행동과 심리를 파악하시고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그러면 제목이 나옵니다. 참고로 오늘 사진을 보시고 난 뒤, 어제의 블로그를 다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이 만든 스토리는 훨씬 리얼해질 것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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