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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유채꽃 - 나주 - 영산강 올해는 벚꽃 축제처럼 유채꽃 축제도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유채가 자라지 못하거나 꽃이 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후 변화로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함에도 영산강 주변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광주천변에서 벚꽃과 헤어지고 나주의 영산강변에서 유채꽃과 만났습니다. 영산포 윗쪽에 '동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리가 연결되어 섬으로 갈 수 있습니다. 나주에 가면 유채꽃으로 물든 작은 섬을 볼 수 있습니다. 나주. 영산강.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뜁니다. 유채꽃까지 합세하니 뭔가가 벅차 오릅니다. 그런데도 제 가슴은 공허합니다. 꼭 비 때문만은 아닙니다. 잠이 오지 않아 로 밤을 샙니다.. 유채꽃아! 기축년(己丑年)의 피바람을 아느냐? 담양 송강고 ‘솔가람고’ 개명 불구 '반쪽짜.. 더보기
강물 위에 쓴 시 아름답습니다.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큰 행복입니다.그 아름다운 분들을 나주 남평 드들강이 바라보이는 예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남편은 화가 아내는 시인입니다.시낭송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화가와는 오랜 기간 카톡을 통해 소통을 해왔습니다.어제 처음으로 대면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강물 위에 쓴 시 드들강은 흐른다 드들 처녀의 눈물과 함께 강물이 거꾸로 흐른다고 말한다 드들강은 오늘도 제 길을 걷는다. 변함 없이 드들강이 영산강을 짝사랑 하는 이유다. 아 그대 지고지순(至高至純)의 눈물이여! 더보기
지금도 아름답구나! 어제 나주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의 영산강변도로는 저의 전용도로입니다. 솔직히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진정 풍광이 좋은 곳에는 왜 쉼터나 주차장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샛길로 빠져 나와 중간중간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담았습니다. 영산강은 우리 선조님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강입니다. 이 강에서 왜구를 소탕하셨고, 시름을 달래기도 하셨습니다. 이 물길을 따라 세장산과 세거지와 정자를 만드셨습니다. 금호사에서 문중회의가 있었습니다. 보산동 시조단에 들렸다가 다시 그 길로 목포에 돌아왔습니다. 어찌 영산강의 아름다움을 알았겠습니까. 나성군, 무안공, 금호공을 비롯한 선조님들의 충성심과 심미안에 고개를 숙입니다. 그때와는 영산강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사진을 보신다면 선조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 더보기
화순 적벽 가는 길 11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어제 화순 적벽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버스투어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가뭄이 심각합니다. 물이 마른 천과 물이 빠진 호수의 적벽은 실망이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여행은 항상 과정이 중요합니다. 적벽도 좋지만 적벽 가는 길도, 돌아오는 길도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목포에서 출발하여 화순 적벽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의 풍광을 올립니다. 차 안에서 담은 사진도 있고 중간에서 쉬면서 촬영한 사진도 있습니다. 화순 적벽은 처음이지만 모두 자주 다녔던 길입니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하면서 주말마다 누볐던 감회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목포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의 가뭄이 계속된다면 호남 지역은 식수 부족이라는 심각한 상황.. 더보기
누군가 부른다 누군가 부른다 역사가 부른다 누군가 부른다 가을이 부른다 누군가 부른다 마한이 부른다 누군가 부른다 영산강이 부른다. 누군가 부를 때는 달려가야 한다. 이번 연휴는 그러한 부름에 아내와 함께한 시간이었다. 마한과 함께한 뜻깊은 충전과 휴식.. 어제도 이곳저곳을 다녀왔다. 마한의 역사가 나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암군에도 마한의 역사가 숨어있다. 특히 영암군 시종면에는 마한문화공원과 함께 여기저기에 마한의 고분군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하나하나 찾아 나섰다. 요즈음 뚱딴지같은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뚱딴지같은 소리도 많이 들린다. 세상이 너무나 시끄럽다. 원조가 있다. 뚱딴지의 원조는 돼지감자다. 마한문화공원에 남해신사가 있다. 신사 뒤 언덕에 뚱딴지 꽃이 예쁘게 피었다. 신사에서 황금들녘이 보.. 더보기
마한의 가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마한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영산강 유역에서 화려한 문화를 자랑했던 고대 마한의 중심이었던 나주에서 열리는 마한 문화제의 올해 부제는 ‘나주잔치, Play 마한!’이다. 재미와 놀이로 즐기는 마한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 축구경기장 10배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에 만개한 코스모스가 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예년과 달리 황화 코스모스의 식재는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성을 갖고 관객 만족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축제의 성공은 관람객 동원에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대단한 성공이다. 방문한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표정이다. 아쉬운 것은 꽃 속에 역사가 갇혀 마한이 보이지 않는다. 마한은 보이지 않고 가을만 느껴진다. 마한 문화제가 아니라 황화 코스모.. 더보기
꽃이 뜨고 해가 피네 꿈이 꽃이 되어 꽃이 꿈이 되어 꽃이 뜨네 꿈이 피네 꽃이 뜨네 해가 피네. 시제를 정성스럽게 모셨습니다. 이사회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나주 금사정의 선비정신이 삼향 땅에 굳건한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저의 기쁜 마음과 의지의 표현으로 '꽃이 뜨네 해가 피네'의 제목을 달았습니다. 영산강 최후의 끝자락에 핀 유채꽃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오늘 새벽은 무안공 할아버지와 함께하렵니다! 희망찬 주일 시작하세요! 더보기
유채꽃 영산강 석양 개나리꽃은 잎사귀에 밀려 인간들의 시선에서 벗어났습니다. 어찌 인간뿐이겠습니다. 벌과 나비도 찾지 않습니다. 간혹 새들이 잠시 앉을 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벚꽃이 지고 새로운 꽃들이 피어납니다. 영산홍과 철쭉이 경쟁이라도 하듯 예쁘게 피어납니다. 아직도 간혹 헷갈리는 두 꽃은 지금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제철에 핀 꽃을 본다는 건 행복입니다. 영산강 강변에서 유채꽃을 본다는 건 더 큰 행복입니다. 영산강 강변에 핀 유채꽃을 저녁노을과 함께 보는 것은 말할 나위 없는 큰 행복입니다. 아무도 없는 영산강 강변에서 혼자 유채꽃을 봅니다. 개량 한복으로 갈아입었더니 석양에는 날씨가 쌀쌀합니다. 매주 금요일 영산강을 따라 나주에 가는 길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 길을 따라 노을 진 하늘을 보면서 목포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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