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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마트폰 시대의 시니어 - 무엇을 남길 것인가? 스마트폰 시대의 시니어들은 날마다 무엇을 할까 자못 궁금하다. 누구나 휴대폰을 갖고 있다. 80이 넘은 내 숙모님도 날마다 카톡으로 내 블로그를 읽는다. 90이 가까운 내 이모부님은 문자로 블로그를 읽고 감회를 문자로 보내주신다. 스마트폰 시대에 카톡이 공해라는 견해도 있지만 소통의 수단임에는 부인할 수 없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 전화, 문자, 카톡 그리고 촬영 이외에는 사용하는 것이 별로 없다. 오늘 오전에 무안노인복지관에서 강의가 하나 있다. 지난해에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인생'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었다. 올해는 백창석 학장의 요청으로 '스마트폰 시대의 시니어 - 무엇을 남길 것인가?' 라는 논제로 우리 고장의 시니어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극을 전공한 필.. 더보기
작품 126 - 아시나요? 이 새가 매의 종류임에는 확실합니다. 그것까지는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황조롱이 수컷. 새 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그렇게 판명되었습니다. 그래도 실수할 수 있어, 아시는 분의 마지막 조언을 기대합니다. ..... 내일 성균관과 전국의 향교에서 춘기 석전대제(釋奠大祭)가 봉행됩니다. 무안향교에서는 제가 집례(執禮)를 맡았습니다. 가장 어려운 역할입니다. 한문으로 운율을 맞추어 홀창(笏唱)을 해야 합니다. A4 용지로 무려 47쪽이나 되는 홀기(笏記)를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연극은 제의(祭儀)에서 출발했습니다. 연극하는 자세로 석전제에 임할 각오입니다. 무대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연극이, 향교가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시늉'만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제 황조롱이와 충분한 교류를 했습니다. 맹.. 더보기
첫눈 오던 날 12월 1일입니다. 어제 목포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작년보다 18일이 빠릅니다. 나이가 들어도 첫눈은 항상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지난해 목포에 첫눈이 내리던 날 새벽에 영산강 끝자락, 갓바위, 유달산을 누비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올해 첫눈이 내리던 날 아침, 블로그 방문자 수가 29만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30만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어제는 첫눈의 낭만만을 찾기에는 어려운 현실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아침 촬영을 하면서 발가락을 다쳤습니다. 영산강 강변 비탈길에서 미끄러졌던 것입니다. 체질적으로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곧 좋아지겠지 하면서 물파스에만 의존하며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화순적벽도 그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첫눈이 내리던 오후 아내와 함께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엑스레이.. 더보기
봄 단장(丹粧) 올 2월은 음력과 양력이 사이좋게 함께 가는 달입니다. 오늘은 음력으로 1월 12일, 양력은 2월 12일입니다. 토요일 하루 잘 보내셨나요? 목포는 완연한 봄입니다. 모두 봄 단장(丹粧)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가 다니던 산책길에 ‘야자매트’가 깔렸습니다. 한두 명이던 강변길 산책 인구가 부쩍 늘었습니다. 살이 통통 찐 물오리는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철새들이 비행연습을 하며 체력훈련을 한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까치가 나뭇가지를 부지런히 모아 새집을 짓습니다. 까치가 헌 집에 알을 낳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동백꽃이 만개했습니다. 한 몸 한 가지에도 봄의 순서가 있나 봅니다. 여러분 가슴에 봄이 왔나요? 봄은 따뜻한 마음과 함께 온다고 합니다. 봄 단장 봄을 맞을 준비.. 더보기
내 마음의 풍차 지금 내가 사는 동네에는 수변공원이 있다. 그 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두 개의 건축물이 있다. 하나는 청나라풍의 정자이고 또 하나가 네덜란드풍의 풍차다. 영산강 수변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정자와 풍차가 오늘 새롭게 다가왔다. 눈이 내리는 이른 아침의 수변공원에서 그 풍차를 보면서 문득 영화〈내 마음의 풍차>를 떠올렸다. 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거장 김수용 감독이 연출한 1976년도 작품이다. 영화에는 지금은 원로배우인 사미자 씨와 당시 인기가 많았던 전영록 씨가 나오고, 주인공은 ‘민철’이란 예명의 배우였다. 영화배우 민철의 본명은 조규현이다. 대학 3년 선배인데 극단 ‘자유극장’에서 대학 1학년 때 만났다. 규현이 형은 자유극장의 젊은 주인공 역은 항상 독차지했다. 연극 ‘무엇이 될고 하니’에서도 남자 주인.. 더보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전공인 연극을 고향에서 할 예정입니다. 서울 연극이 할 수 없는 뉴욕 브로드웨이가 할 수 없는 모스크바 연극이 할 수 없는 그런 독특한 연극을 연출할 작은 꿈을 그려왔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데 저는 지킬 수 있는 제 꿈 얘기만 하겠습니다. 조선판 ‘품바’를 만들 예정입니다. 저는 모노드라마를 연극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로장은 한국 최초의 장시(場市)입니다. 성종실록 1470년(성종경연)에 “흉년이 들면서 전라도 백성들이 스스로 시포(市脯)를 열고 장문(場門)이라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성종실록 20년(1472년 7월)에는 “고을 길거리에서 장문(場門)이라 일컫고 매월 두 차례씩 여러 사람이 모이는데 물가가 올라서 금지시켰다.. 더보기
연극 <달빛 결혼식> 작가, 연출가 나상만 https://www.youtube.com/watch?v=VNRY4eflON8 더보기
연극 <달빛 결혼식> 연출 노트 연극 연출 노트 1. 작품 선정 배경과 의도 우리 모두의 슬픈 기억이지만, 5.18이라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광주시민들은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이며 한국의 문화수도라는 자부심으로 위안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광주에 아시아문화전당이 있다고 광주가 하루아침에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가 될 수 없다. 광주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안착되었다고 광주를 한국의 문화수도라고 규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광주가 다른 도시에 비하여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유통되고 소비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예술작품들이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문화도시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 진정한 문화도시는 메이드 인 로컬, 메이드 바이 지역 예술인들에 의한 격조 높은 창작물이 제작되고 유통, 소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광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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