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산강

작품 122 피안의 섬 나불도에 왔습니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황홀하게 바라보았던 그 아름다운 곳에서 눈을 뜹니다. 바로 앞에서 영산강의 물결이 출렁거립니다. 멀리 목포의 새벽이 보입니다. 지금쯤 아내는 꿈나라 여행을 하고 있겠지요. 어제 이곳에서 담은 사진 한 컷 올립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우리들의 둘째 아침 일찍 방문하신 분들을 위해 사진만 먼저 올립니다. 잘 아시다피 새벽과 아침은 밖으로 나갑니다. 글과 사진은 오전 12시 이전에 수정, 보완됩니다.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따뜻한 시간 되세요! - 새벽 - 우리 사회에서 2등이 설 땅은 좁다. 형제 사이에서도 둘째는 형이 입었던 교복을 물려받았다. 그래도 학교를 다닌 사람은 그것도 감지덕지다. 가난한 농촌에서는 큰 아들만 중학교를 겨우 보냈다. 정치권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국회의원 당선자와 낙선자의 경우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1표 차이로 당선되었어도 비서관과 보조관을 거느리며 어깨에 힘을 주고 사는 쪽이 국회의원이다. 반면 낙선자는 빚더미에 바둥거리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한다. 대통령과 낙선자의 권한과 예우는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더보기
계묘년 새해 해맞이 계묘년 새해 첫날부터 가슴 두근거리는 아침이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영산강 주룡나루로 갔지만, 하늘은 잔뜩 흐렸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망신살이 뻗치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일출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영산강 끝자락의 하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영산강 끝자락도 일출 기미가 없다고 합니다. 어제 복길항에서 에너지를 소진한 태양이 기운이 떨어진 것일까요! 동해안의 일출 상황이 카톡으로 하나하나 들어왔습니다. 기다리자. 꼭 솟아오를 거야! 단지 시간이 늦을 뿐 꼭 나타날 거야! 무안공(務安公) 할아버지! 도와주세요!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은적산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나중 확인한 시각이 아침.. 더보기
석양의 여유 임인년 12월의 끝자락입니다. 며칠만 지나면 계묘년의 새해가 밝아옵니다.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영하 1도인데도 외투를 걸치고 나가야 하는 새벽입니다. 오늘은 따뜻한 사진을 올립니다. 며칠 전 영산강 끝자락에서 담은 목포의 석양입니다. 요즘은 전망 좋은 우리집에서도 목포 바다의 환상적인 낙조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곳에서 촬영하다 보면 단조로움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옥암천 다리 밑을 지나 천길을 거쳐 영산강 자전거길을 걸으며 낙조를 담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일몰입니다. 영산강 끝자락. 임인년 12월의 끝자락. 석양. 웬지 모르게 센티멘탈해지는 마음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한해를 정리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모든 일에 긍정적 사고와 적극성으로 하루를 시.. 더보기
영산강 해 뜨고 압해도 해 지네 오늘 아침 전망 좋은 집에서 천길 영산강까지의 일출 어제 압해도에서 담은 석양의 풍광을 올립니다. 태양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화순 적벽 가는 길 11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어제 화순 적벽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버스투어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가뭄이 심각합니다. 물이 마른 천과 물이 빠진 호수의 적벽은 실망이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여행은 항상 과정이 중요합니다. 적벽도 좋지만 적벽 가는 길도, 돌아오는 길도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목포에서 출발하여 화순 적벽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의 풍광을 올립니다. 차 안에서 담은 사진도 있고 중간에서 쉬면서 촬영한 사진도 있습니다. 화순 적벽은 처음이지만 모두 자주 다녔던 길입니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하면서 주말마다 누볐던 감회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목포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의 가뭄이 계속된다면 호남 지역은 식수 부족이라는 심각한 상황.. 더보기
백로의 일상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어제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이어, 오늘은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습니다.다. 오늘 사진은 백로의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옛 문헌에 보면 백로는 무척 점잖고 고귀하게 묘사됩니다. 그런가요?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백로도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펑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흰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다소 미화시켰던 것이 아닐까요?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고귀하게 비상한 백로의 마지막 반전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백로나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백로는 먹고 살기 위해서 날고,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서 뜁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남의 먹이를 빼앗는 백로를 아직은 본 적이 없습니다. 유쾌한 주말 되세요! 더보기
작품 116 축구공은 둥글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물론 해와 달도 둥글다. 달걀을 비롯하여 세상의 모든 알은 둥글다. 그러고 보니 사람의 얼굴도 눈알도 둥글다. 축구란 것이 별거 아니다. 둥근 축구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둥근 두 부분으로 지켜보는 경기가 축구다. 지구는 분명 둥글다. 그러나 지구에 사는 우리의 현실은 둥글지만은 않다. 불공평이 존재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인간사의 희비극이 둥근 지구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글로 ‘운(運)’의 글자를 뒤집어 보면 ‘공’이라는 글자가 된다. 축구 경기를 잘해도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축구 경기는 운도 따라야 한다. 태극 전사들이 우루과이를 맞아 잘 싸웠다. 그러나 둥근 공이 우루과이의 골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하지만 우.. 더보기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