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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으로 말한다

작품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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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용

축구공은 둥글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물론 해와 달도 둥글다.

 

달걀을 비롯하여 세상의 모든 알은 둥글다.

그러고 보니 사람의 얼굴도 눈알도 둥글다.

 

축구란 것이 별거 아니다.

둥근 축구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둥근 두 부분으로 지켜보는 경기가 축구다.

 

지구는 분명 둥글다.

그러나 지구에 사는 우리의 현실은 둥글지만은 않다. 불공평이 존재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인간사의 희비극이 둥근 지구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글로 ()’의 글자를 뒤집어 보면 이라는 글자가 된다. 축구 경기를 잘해도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축구 경기는 운도 따라야 한다.

 

태극 전사들이 우루과이를 맞아 잘 싸웠다. 그러나 둥근 공이 우루과이의 골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하지만 우루과이 선수가 찬 공도 우리 골대에 두 번이나 맞았음에도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가 운이 좋았다. 상대의 골대에 공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우리의 골대에도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월드컵을 두 번이나 거머쥔 나라가 아니던가.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블로그에 무엇을 올릴까 고민했다. 사진이 많으면 고민이 더 커진다

 

어제는 영산강 끝자락에서 종일 새들과 놀았다. 일출과 일몰을 영산강에서 맞이하였다.

축구공과 비슷한 둥근 물체를 자정에 올렸다. 그리고 이렇게 썼다.

 

확정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이 사진은 새벽에 방문하신 분들을 위해 올렸습니다.

 

무엇처럼 보이시나요?

무엇일까요?

 

둥근 해와 둥근 달을 좋아합니다.

당분간 둥근 것 하나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투혼을 기대합니다.

둥근 지구가 둥글게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의 운을 고대합니다.

우리 모두의 행운을 소망합니다.

 

영산강에서

붉은 태양을 향해 제 소망을 빌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꿈과 소망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11월 24일, 무안군 남악 영산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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