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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동백꽃과 이름 모르는 새 동백꽃을 좋아합니다. 백잠(栢蠶)이란 아호에 동백을 넣을 만큼 이 꽃을 좋아합니다. 동백꽃이 올해는 빨리 피었습니다.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 몇 송이 보았고, 우리 동네 목포에도 동백꽃이 도도하게 피었습니다. 새들의 이름을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아침 영산강 끝자락에서 이름 모르는 새를 보았습니다. 이름 모르는 작은 새가 예쁜 그림을 선사합니다. 아마도 물새 종류일 것입니다. 오늘은 사진에 이니셜 마크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선물입니다. 28만 시대를 열어준 분들께 특히, 이름도 모르는 여러분들에게도 예쁜 동백꽃과 이름도 모르는 작은 새의 몸짓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검은 물닭의 아침 겨울 철새가 부쩍 늘었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남의 35개 철새도래지에서 겨울 철새 73종, 20만 6천 마리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지난달 6만 2천 마리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주요 축종인 오리과 조류는 16만 6천 마리로 지난달 3만 4천 마리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영산강 끝자락에도 겨울 철새들이 많아졌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물결 위를 노니는 검은 물닭의 모습을 담았다. 햇빛을 받아 출렁이는 물결이 아름답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물닭의 모습에서 차분함과 여유를 읽는다. 모두가 바쁘다. 모두가 달리고 있다. 삶의 여유가 없다. 새들의 여유로운 모습에서 위안을 찾는다. 그런데 불안하다. 비상이다. 새들이 긴장.. 더보기
영산강은 하늘을 닮았네 어제는 안개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안개가 많은 날은 새벽이 아름답습니다. 안개가 낀 날 해가 뜨기 전 영산강의 풍광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새벽이 아름다운 영산강 영산강은 하늘을 닮았습니다. 저도 영산강처럼 하늘을 닮으렵니다. 더보기
영산강에서 새벽을 열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향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목포가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산강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집이 좋다 나는 오늘도 영산강에서 새벽을 연다 나는 오늘도 태양의 침묵을 듣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향이 좋다. 더보기
영암 달빛에 물들다 오랜만에 어머님을 모시고 우리 4남매가 모였습니다. 김장김치에 돼지수육과 홍어를 곁들어 먹걸리도 마셨습니다. 역시 목포 홍어는 맛이 있습니다. 여동생의 반찬 솜씨도 좋습니다. 모두가 웃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현대인들은 가족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경사에나 가끔, 그리고 부모님 상을 당해서야 온 가족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김장을 구실로 우리 부부를 서울로 올라오게 하신 어머님의 마음과 지혜가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두 동생의 집을 오가며 오직 가족들과 함께한 하루였습니다. 서울에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낙엽이 시골에서는 낭만인데, 서울 아파트에서는 경비원들의 골칫거리인가 봅니다. 여기저기서 낙엽 청소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시골살이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더보기
새들의 아침 11월 14일 월요일입니다. 우리 주위에 아름다움이 많이 존재합니다. 산에도 들에도 강에도 바다에도. 그리고 우리가 사는 곳 주변에도. 세상에는 추함보다 아름다움이 더 많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은 아름다운 눈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가슴에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 아침 영산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올립니다. 새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디. 토가리(왜가리)의 비상, 민물가마우지의 일광욕, 아침을 준비하는 백로의 모습이 영산강 끝자락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아름다움을 발견하셨나요? 요즘은 태양이 늦게 뜨고 일찍 집니다. 태양이 벌써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늘과 바다에는 또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됩니다.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일들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평온한 저녁 되세요! 더보기
빛이 비추니 오늘 새벽 주룡나루와 갈룡산에 다녀왔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문득 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빛이 없는 세상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빛의 소중함을 모른다. 그리고 빛을 선물한 신의 은총을 망각하고 하루를 살아간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능력은 무엇일까? 문득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동반하는 빛의 아름다움이 참으로 아름답다. 태양이 함께한 가을의 색깔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는 오늘 하찮은 화살나무 잎에서 가을을 본다. 신의 선물이다. 빛의 덕분이다. 더보기
수(數)와 둥근 달 1, 2, 3, 4, 5, 6, 7, 8, 9, 10... 우리는 숫자 속에서 살고 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번호가 붙는다. 생년월일을 모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주민등록번호도 마찬가지다. 이력서 한 장을 쓸 때도 집 주소를 적는다. 요즘은 집 전화번호는 없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휴대폰 번호가 없는 사람은 없다. 학교에 가면 학번이 붙는다. 대학원까지 합하면 학번이 여러 개 된다. 군대에 가면 군번이 붙는다. 취직하면 사번이 붙는다. 교수들은 교번이 있다. 이거 모르면 성적평가도 못 올린다. 누구나 통장계좌 하나씩은 갖고 있다. 여기에도 고유번호가 있고 자신의 비밀번호가 있다. 비밀번호를 모르면 자신의 돈도 찾을 수가 없다. 외국에 가려면 여권이 있어야 한다. 여기도 예외 없이 번호가 붙는다. 그것..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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