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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룡나루

주룡의 가을 하늘 2 오늘은 날씨가 또 흐리네요. 새벽 여명을 보면 그날 날씨를 대충은 예상합니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일출은 은적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6시에도 주룡 적벽의 상공에는 달이 떠 있습니다. 아침에 올렸던 ‘주룡 가을 하늘’에 이어, 6시 40분 이후에 촬영한 사진 올립니다. 가을 하늘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가도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이 잠시나마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뜻깊은 시간 되세요. 더보기
새색시 보름달 보름달 시집 오는 날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더니 오전 내내 날씨가 흐렸다. 참으로 변덕스러운 날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런 변덕은 괜찮다. 거짓말처럼 오후부터 화창한 하늘이다. 유교리에 들러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에 다녀왔다. 상석(床石)에 휴대폰과 자동차 열쇠를 올려놓고 인사를 드렸다. 백부님 내외, 숙부님 내외 묘소에는 고개를 숙여 묵례만 드렸다. 유교마을 앞 당산 침계정에서 고향 선배와 후배들이 술자리를 하고 있었다. 합석하여 어린 시절의 추억담을 나누고 일로 청호리로 향했다. 먼저 주룡나루에 들러 오늘의 월출 전망을 점검하고 갈룡산으로 향했다. 8세조 녹사공 내외분, 9세조 무안공 내외분, 14세조 반계공 내외분 합장묘 앞에서 묵념을 드렸다. 일주일에 서너 번 성묘하기에 별도의 큰 인사는 드리지.. 더보기
영산강 나루의 일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무척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먼 길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움직이다보니 블로그 입력이 늦었습니다. 목포 바다, 주룡나루, 소댕이나루를 새벽부터 누볐습니다. 주룡나루와 소댕이나루의 사진을 올립니다. 가족과 친지, 그리고 조상님들과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주룡 일출 하이라이트 보름달이 뜨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와 달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주룡 일출'에 함께 올리지 못한 사진 공유합니다. 일출과 월출은 우리에게 항상 희망과 기쁨을 줍니다. 올 추석에 주룡에서 보름달을 보고 싶습니다. 풍성한 명절 준비에 모두가 바쁜 시간입니다. 가시는 발길에 주룡의 정기를 보냅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더보기
주룡 적벽의 새벽 백잠일기 초(抄) 새벽 1시에 눈을 떠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좋다. 아마도 더 멋진 일출이 연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친구 명완이와 병복이하고 주룡나루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요즘 주룡나루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내려오겠다는 지인들도 상당수고, 멀리 독일에서도 카톡이 온다. 그뿐인가.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퇴직했다는 주룡마을 출신 형뻘 되시는 분은 아침마다 사진 보는 재미로 산다고 한다. 주룡마을에서 평생을 사셨다는 문중 어르신분도 점심을 함께하자며 연락을 주셨다. 내 휴대폰에는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주룡나루의 사진이 많다. 블로그 재단장 전에 찍은 사진은 손도 못 대고 있다. 날마다 신비와 경이의 풍광이다 보니 소개할 틈이 없다. 어제 촬영한 사진은 훨씬 시야가 넓어.. 더보기
갈룡산 가는 길 백잠일기 초(抄)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주룡은 다른 곳과 다르게 일출 기미가 보였다. 은적산에 운무가 깔리며 하늘이 다시 어두워진다. 상사바위 쪽만 윤곽이 뚜렷하며 나머지는 온통 운무에 젖었다. 철교 위의 하늘도 다시 회색빛으로 변하며 비가 내릴 기세다. 6시 40분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람이 거세지며 영산강의 물결이 바다처럼 거칠어진다. 땅에 떨어진 능소화가 애처롭다. 우산을 들 수 없어 용호정(龍湖亭)으로 몸을 옮긴다. 사람들은 족보 없는 이 정자를 더 선호한다. 강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주룡나루의 아름다움 속에는 아픈 역사도 숨어 있다. 며느리와 딸을 강물에 잃은 금호공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아내와 여동생의 시신을 강 속에서 건져낸 반계공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제수씨와 여동.. 더보기
주룡의 여명 참으로 신비하다. 어제는 일로 하늘에 저녁노을이 불타오르더니 오늘은 거짓말처럼 안개가 걷혔다. 5시 40분이 되면 주룡 조형물을 비추는 조명등은 꺼진다. 오늘도 정확하다. 여명과 함께 철교 위의 하늘은 빛의 향연이 시작된다. 완연한 일출은 없지만 나루터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신비 그 자체다. 주룡의 변화무쌍한 하늘을 구태여 묘사할 필요는 없다. 사진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무영교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한 폭의 산수화가 연출된다. 날이 밝아지면서 상사바위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지금 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그렇지만 조금 무리를 해서 철 칸막이를 뛰어넘는다. 둘레길 바닥은 장판처럼 매끈하다. 벌써 세 번째 이 길을 걷는다. 멀리 은적산으로 시선을 돌린다. 은적산... 더보기
주룡, 안개에 젖다 안개가 어제보다 더 자욱하게 깔렸다. 전망 좋은 집에도, 영산강 하구언에도, 주룡나루 가는 길에도 온통 안개뿐이다. 오늘은 청호철교도 보이지 않는다. 주룡산도 보이지 않는다. 은적산도 보이지 않는다. 망모산도 보이지 않는다.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날은 처음이다. 일기예보는, 태풍 ‘찬투’가 북상한다고 한다. 안개가 많으면 낮에 구름이 많다고 했는데... 어제는 낮에 뭉개구름이 하늘을 장식했다. 전망 좋은 집에서 본 하늘은 꿈의 파노라마였다. 주룡나루에서 강 쪽의 가시거리는 5m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주룡나루의 조형물은 참으로 선명하다. 시간이 점차 지나자 적벽정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적벽정과 두령량의 안내판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제 ‘주룡’의 역사를 서술할 시점이 된 것 같다. 주룡..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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