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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화비화(花非花)! 화비화(畵非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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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끝자락에서, 오른쪽 위가 나불도

피안의 섬

나불도.

 

예술가는 가끔

일상을 이탈하여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다.

 

그림 같은 화실에서

밤샘 작업을 하는 화백이 부럽기도 하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바라보이는

나불도의 한 무인호텔!

 

그곳에서 밤새고

새벽을 맞이하고 싶었다.

 

화선지에 발묵한 수묵화 같군요....,”

 

박성현 화백이 <작품 122>에 대한 느낌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화백과 나는 꽤 많은 교류를 해왔다.

 

오늘 올리는 그림은 화백이 카톡으로 보내준 것이다.

아마도 밤을 새고 새벽을 맞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예술가의 고뇌가 있다.

모든 창작은 고뇌의 산물이며 인내의 결과물이다.

 

화백의 화비화<花非花> 초대전이 성황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산고(産苦)의 최고 보상은 감상에 있다.

 

나불도에서

'화가와 연출가'의 만남을 구상해 보았다.

 

화가는 화비화(花非花)!

연출가는 화비화(畵非畵)!

 

시인 백거이와 화가 박성현의 만남.

그들의 목포행 새벽 열차에 무임승차라도 할 결심이다!

 

화비화(花非花)!

화비화(畵非畵)!

 

화비화(畵非畵)

 

畵非畵(화비화)

霧非霧(무비무)

夜半來(야반래)

天明去(천명거)

來如春夢幾多時(내여춘몽기다시)

去似朝雲無覓處(거사조운무멱처)

 

그림이려니 그림이 아니고

안개려니 안개가 아니로다.

 

깊은 밤 찾아와

날이 밝아 떠나가네.

 

찾아올 땐 봄날 꿈처럼 잠깐이더니

떠나갈 땐 아침 구름처럼 흔적이 없네그려.

나불도의 석양, 2023년 1월 4일
연출가의 시선에 잡힌 화가의 손, 2022년 여름 목포 삼학도에서

 

 

花非花 ... 無像... 100.0.100.0cm Acrilic on canvas 박성현 . 2022.07
나불도에서 2023년 1월 4일
화비화(박성현) 2022년 8월 20일

 

블로그 <가끔은 빨강도 좋다>에 대한 느낌으로 화가는 "이 샛빨강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로 표현 2022년 9월 27일

 

공허(박성현) 2022년 8월 27일

 

보들레르는 이제 죽었다(?) 2022년 7월 27일

 

夜花 行 空心墩 60.6 ; 60.6cm Acrilic on canvas 박성현. 2022

 

월출산경(박성현) 2022년 11월 8일
계오동 (진도, 화백의 선친 묘소 옆에서) 2022년 7월 8일

후기:

         제 사진에서 백거이가 보이시나요? 

         오늘도 안개와 미세먼지가 많은 날입니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세요.

 

 

가끔은 빨강도 좋다

어제(26일) 나주에 다녀왔습니다. 여동생을 태우고 영산강 강변도로를 달렸습니다. 무안 식영정과 나주 석관정에서 잠시 쉬었는데, 석류 사진은 식영정 앞에서 촬영했습니다. 점심을 명엽 족장

nsang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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