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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등대를 보며 거인의 리더십을 읽다 참으로 더운 날씨였다. 어젯밤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다 어제 오후를 기점으로 일일 방문 16만 시대에 진입했다. 목포구 등대가 톡톡하게 그 역할을 했다. 어제 블로그는 큰 설명 없이 사진만 올렸다. 사진을 통해 시원한 느낌만 전달하고 싶었다. 눈요기를 넘어 순간이나마 힐링이 되셨다면 블로거의 의도가 전달된 셈이다. 오늘은 여유를 갖고 짧게 언급한다. 해남 구(舊) 목포구(木浦口) 등대는 명칭이 조금 복잡하다. 한자를 표기해 줘도 이해가 어렵다. 목포로 들어오는 입구인 해남에 있는 옛날 등대로 보시면 된다. 다시 말해서 다도해에서 목포로 들어오는 바닷길의 길목인 해남군 화원반도와 목포시 달리도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이다.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에 있는 이 등대는 대한제국.. 더보기
내 고향 능소화도 붉게 피었네 어제는 안개가 많았다. 현충탑을 거쳐 목포바다에서 새벽을 보냈다. 오후, 고향에 다녀왔다.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다녀왔다. 6.25때 돌아가신 백부님 산소에도. 다녀왔다. 삼향읍 용포 세장산에도 다녀왔다. 다녀왔다. 다녀왔다. 다녀왔다. 마지막 사진은 내 생가에서 어제 마지막으로 담은 사진이다. 못 다한 이야기는 언젠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요일입니다. 제 고향 능소화 보시고 힐링하세요! 더보기
6월 18일 우리 동네 스케치 일요일입니다. 저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주룡나루에 갔다왔습니다. 사진만 몇 컷 올려놓고 돌아와 다시 정리해서 올립니다. 어제는 종친 모임이 있어서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한 어르신께서 저에게 참 부지런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없어 부지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웃어넘겼습니다. 제가 일어날 때까지 태양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저 오기만을 새들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꽃이 피었다고 저를 부르지 않습니다. 제가 부지런히 달려야 합니다.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지요. 자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부지런히 찾아가야 합니다. 오늘 사진은 '전망 좋은 우리 집'에서 촬영한 장면과 우리 동네에서 촬영한 컷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어제 담은 사진입니다. 원래는 새벽부터 광주에 갈 때.. 더보기
참 좋다, 화순! 화순에 잘 다녀왔습니다. 광주 시절 자주 들렀던 추억이 많습니다. 공연장 근처에서 본 화순의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극장과 연극을 왜 동일한 'Theatre'로 표현할까요? Theatre는 그리스어 'Theatron'에서 유래했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극장과 무대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제사도 정성을 들여야 하고, 공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대는 꽃보다 아름다워야 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무대가 꽃처럼 아름답지 못합니다. 그래서 화순에서 본 접시꽃과 극장 밖의 모습을 올립니다. 출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환우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더보기
현충일 일출 새벽 3시까지는 비가 내렸다. 4시 조금 지나 비가 멈췄다는 걸 느꼈다. 오늘 일출이 좋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조금 서둘렀다. 블로그에 사진을 급하게 올리고 집을 나섰다. 승강기를 기다리는 순간, 휴대폰 대신 TV 리모컨을 들고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파트 벨을 세 번 누를 때 아내가 문을 열어주었다. 아내는 안다. 내가 휴대폰을 놓고 나왔다는 사실을. 종종 그런 경우가 있었다. 곤혹을 치룬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TV 리모컨을 들고나온 것은 처음이다. 휴대폰에 아파트 출입문 스마트키가 달려있다. 아내가 집에 없든지, 아내가 깊은 잠에 빠졌다면 오늘 일출 사진은 담을 수 없었을 것이다. 현충일 묵념 공간과 오늘 일출 시간대와 촬영 장소를 면밀하게 계산하고 아파트를 나왔다. 현충공원을 먼.. 더보기
이런저런 생각 일찍 잠들어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떤 사진을 올릴까 망설이다가 처음에는 31컷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계속 줄여가다가 결국 20컷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생물은 자신의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행동합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상황 속에서 내 생각을 지금도 계속합니다. 생각하면서 산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내 생각을 지나치게 주장하다 보면 누군가와는 부딪치게 됩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기 생각에 더 집착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오랜 친구와도 배우자와도 아주 사소한 것을 놓고 마찰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자녀들과도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식과 지위와 경제력이 일상의 무기가 .. 더보기
서울 장미도 아름답다 선거판은 난장판이다. 그래도 투표는 정확하다. 그것이 민심이다. 유권자의 손길은 후보자의 발길을 읽는다. 낙선하신 분들에게 위로를 드린다. 능력이 있는 데도 줄을 잘못 섰다. 정신 차려야 할 사람들이 많다. 예견된 일이다. 자만과 불통의 결과다. 여에게 말한다. 당신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워낙 못해서다. '경기'의 역전은 여에 대한 경고다. 기억하기 바란다. 내 고향은 무소속이 당선되었다. 나도 무소속이다. 오늘은 서울 장미를 올린다. 꼭 1년 전 새벽, 보라매공원에서 담았다. 서울 장미도 아름답다. 고향 장미도 아름답다. 충무공은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若無湖南 是無國家)고 했다. 나는 더 욕심을 부린다. 호남이 변해야 나라가 변한다. 변무호남 시무국가(變無湖南 是無國家) 오래된 신념이다.. 더보기
작취미성 (昨醉未醒) 늙지 마라! 옛날 잘 나갔던 얘기 하지 마. 옛날 힘들었던 얘기도 하지 마. 육이오. 경술. ... 임진 병자 기묘 ..... 몽탄 주룡 나주 삼향 임인 남악 향악 시악극! 늙지 마라! 익어라. (가끔 취해야 한다 미치지 않기 위해서) (어제 마신 술이 아직 깨지 않았다) 작취미성 昨醉未醒 새벽 이슬을 보았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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