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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

석양에 만난 그대 2 8월 14일 다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어제도 망모산의 석양을 제대로 관조할 수 있는 영암군 학산면의 미교(美橋)마을을 다녀왔다. 어제는 자동차에서 간이 의자룰 꺼내는 여유를 부리며 사진을 담았다. 26일까지 하나의 숙제를 끝내야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 것일까?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 망모산 기슭에는 우리 선조들의 선영이 있다. 거기에는 본인을 포함, 3대에 걸쳐 2충(忠) 2효(孝) 4열(烈)의 정려를 받은 금호공(錦湖公) 사침(羅士忱) 할아버지를 비롯한 수 많은 선조들이 잠들어 계신다. 그리고 망모산 앞의 갈룡산에는 초대 무안 현감 무안공(務安公) 자강(羅自康) 할아버지, 그리고 그의 부친 녹사공(錄事公) 집(羅諿 )할아버지도 잠들어 계신다. 망모산과 주룡마을에는 임진왜란과 정.. 더보기
지금도 아름답구나! 어제 나주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의 영산강변도로는 저의 전용도로입니다. 솔직히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진정 풍광이 좋은 곳에는 왜 쉼터나 주차장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샛길로 빠져 나와 중간중간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담았습니다. 영산강은 우리 선조님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강입니다. 이 강에서 왜구를 소탕하셨고, 시름을 달래기도 하셨습니다. 이 물길을 따라 세장산과 세거지와 정자를 만드셨습니다. 금호사에서 문중회의가 있었습니다. 보산동 시조단에 들렸다가 다시 그 길로 목포에 돌아왔습니다. 어찌 영산강의 아름다움을 알았겠습니까. 나성군, 무안공, 금호공을 비롯한 선조님들의 충성심과 심미안에 고개를 숙입니다. 그때와는 영산강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사진을 보신다면 선조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 더보기
계묘년 새해 해맞이 계묘년 새해 첫날부터 가슴 두근거리는 아침이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영산강 주룡나루로 갔지만, 하늘은 잔뜩 흐렸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망신살이 뻗치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일출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영산강 끝자락의 하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영산강 끝자락도 일출 기미가 없다고 합니다. 어제 복길항에서 에너지를 소진한 태양이 기운이 떨어진 것일까요! 동해안의 일출 상황이 카톡으로 하나하나 들어왔습니다. 기다리자. 꼭 솟아오를 거야! 단지 시간이 늦을 뿐 꼭 나타날 거야! 무안공(務安公) 할아버지! 도와주세요!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은적산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나중 확인한 시각이 아침.. 더보기
송호영묘(送虎迎卯)!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입니다. 송호영묘(送虎迎卯)! 호랑이해를 보내고 토끼해를 맞이했습니다. 임인년, 2022년의 마지막 태양을 담았습니다. 무안군 청계면 복길항에서 멋진 행운을 얻었습니다. 무안군 청계면 복길리. 복길(卜吉)! 점 '복(卜)'자 길할 '길{吉)' 자! 의미가 심상합니다. 그래서 이런 그림이 나오는 겁니다! 서해 바다로 숨은 태양이 영산강으로 솟아오르는 광경은 오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임인년의 마지막 일몰이 너무 강렬하여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초대 무안현감 무안공 할아버지의 부름에 따라 새벽에 주룡나루에 갑니다. 복된 새해 되세요! 우리 모두의 계묘년을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화(和)팅입니다! 계묘년 새해 백잠 드림. 더보기
여름 동백꽃 아시나요? 새벽에 일어나 노각나무꽃 사진만 올려놓고 무안공(務安公)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다. 새 휴대폰에 대한 신고식이다. 덕분에 일출을 보고 몇 컷 건질 수 있었다. 전망 좋은 우리 아파트 입구에 나무 한 그루가 있다. 그 나무에 하얗게 예쁜 꽃이 피어있다. 워낙 높은 곳에 꽃이 피어 빅 크로즈업은 할 수 없었는데, 마침내 새 기기의 덕을 톡톡하게 보았다. 이 나무의 이름은 노각나무이다. 소박하면서 은은한 꽃이 피는 이 나무는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껍질을 갖고 있어 금수목(錦繡木)이라고 부른다. 원래는 녹각(鹿角)나무인데, 부르기 좋게 노각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이름에 대한 이설(異說)이 많다. 내 눈엔 나무 무늬가 사슴뿔을 닮았다. 배롱나무처럼 생겼는데, 자세히 보면 무늬가 사슴뿔 모양이다. 이 나무의 꽃이 참.. 더보기
꽃이 뜨고 해가 피네 꿈이 꽃이 되어 꽃이 꿈이 되어 꽃이 뜨네 꿈이 피네 꽃이 뜨네 해가 피네. 시제를 정성스럽게 모셨습니다. 이사회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나주 금사정의 선비정신이 삼향 땅에 굳건한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저의 기쁜 마음과 의지의 표현으로 '꽃이 뜨네 해가 피네'의 제목을 달았습니다. 영산강 최후의 끝자락에 핀 유채꽃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오늘 새벽은 무안공 할아버지와 함께하렵니다! 희망찬 주일 시작하세요! 더보기
고려 현종과 남해신사(南海神祠) 마한문화공원에서 내 관심을 끄는 유적은 남해신사(南海神祠)다.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에 위치한 남해신사는 남해를 다스리는 해신(海神)에게 국가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남해신사는 강원도 양양의 ‘동해묘’, 황해도 풍천의 ‘서해단’과 함께 해신제를 지냈던 3대 사당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사당이다. 남해신사는 백발수신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고려 현종이 보은으로 만들었으며, 해신을 모실 때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죽음을 맞게 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전설이 한 편의 드라마요 대서사시다. 남해신사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에 “고려 현종 19년(1028)에 이르러 남해의 해신에게 제사의식을 올렸다.”라는 기록이 있다. 남해.. 더보기
꿈이 없는 자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 압해도 사람들은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 이마받이를 하고 문득 눈을 들면 사람보다 더 놀란 압해도 귀가 없는 압해도 반 고호의 마을로 가는지 뿔테 안경의 아이들이 부는 휘파람 소리 일렬로 늘어선 풀들이 깨금발로 돌아다니고 집집의 지붕마다 귀가 잘려 사시사철 한쪽 귀로만 풀들이 피는 나지막한 마을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 압해도를 듣지 못하네. - 노향림 - 시인은 압해도를 바라보며 시인의 꿈을 키웠다. 나는 시인의 꿈을 키운 유달산을 바라보며 시인의 어린 모습을 상상해 본다. 초의선사의 탄생지 봉수산에서도 압해대교와 압해도가 보인다. 봉수산에 있는 초의선사의 동상은 위치와 방향을 옮겨야 한다. 위치는 봉수산 정상이 좋다. 방향은 바다를 제압하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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