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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

복설(福雪) 내리는 날 2월 8일 토요일.오늘도 눈이 내리고 있다.내 기억에 의하면10일째 날마다 눈이 내리고 있다.어제는나주에 다녀왔다.삼강문과 충렬공 부조묘의 시제가 있었다.그렇게많이 내리는 눈은 30여 년만에 처음이다.복설(福雪)이다.내친김에금성관과 보산동 시조사당에 다녀왔다.눈에푹 빠진 하루였다.복설! 금호사와 나주나씨 삼강문에 대한 글은 생략한다. 링크한 옛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부조묘 시제의 주인공, 충열공 나덕헌(羅德憲)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충렬공(忠烈公)은 그의 시호이다. 충렬공은 금호공(錦湖公) 사침(羅士沈)의 막내로 태어나 1603년(선조 36)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을 거쳐 이괄(李适)의 난 때 도원수 장만(張晩)의 휘하에서 종군하여 공을 세웠다. 특히 안현전투(鞍峴戰鬪)에서 큰 공을 .. 더보기
송암(松巖) 나위소(羅緯素)와 강호구가(江湖九歌) 강호구가(江湖九歌)니위소(羅緯素) - 제5수 -달 밝고 바람 잔잔하니 물결이 비단 일다단정(短艇)을 빗기 놓아 오락가락 하는 흥(興)을백구(白鷗)야 하 즐겨 마라 세상(世上) 알가 하노라 (달 밝고 바람자니 물결이 비단이라작은 배에 비스듬히 누워 유유자적하는 흥을갈매기야 너무 즐겨 말아라 세상 사람들이 알까 두렵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을 마치고 목포로 낙향하기 전에 나주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주는 역사적으로 마한의 심장이었고,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천년 전라도의 중심지였다. 꼭 그건 만은 아니다. 나주나씨의 관향(貫鄕)인 나주에는 내 선조들의 선영이 있고 선조들의 역사적 유적이 수두룩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나주나씨 없는 나주 없고, 나주나씨 빼고는 나주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영산강을.. 더보기
진도 신기항의 석양 그리고... 강과 바다.어떤 차이가 있을까?울돌목에서한강의 새벽 바람과 바다 바람의 차이를 알았다.충무공의 동상이 있는 곳은 높고 추웠다.신기항도바람이 매서웠다.한강의 새벽 바람은새 발의 피다.딸이평생 기억할소중한 시간이었다.나중에 생각해보니일로 갈룡산까지는 내 의지진도 울돌목까지는 무안공 의지진도 신기항까지는 충무공 의지...이렇게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어서이렇게신묘한 하늘을 볼 수 있어서감사드립니다. 목포에마침내 눈이 내렸습니다.오늘(28일) 설경 2컷 추가하여함께 올립니다.화이팅입니다. 더보기
갈룡산에서 울돌목까지 나라가 시끄럽다.위기다.날씨가 매섭다.참으로 춥다.목포에 내려온 아이를어디로 데리고 갈 것인가?일로장터를 거쳐주룡나루와 갈룡산을 다녀왔다.그곳은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숨쉬는 곳이다.특히갈룡산에는 무안공 할아버지의 제각과 유택이 있다.딸이지만그 정도는 알아야 된다.역사를공부했던 딸이 자신의 뿌리를 알아야 한다고 믿었다.일로 갈룡산까지는내 의지였다.진도 방향으로핸들을 돌린 건 아내였다.그러나어쩌면선조님들이 그렇게 인도하신 것이 아닐까?그렇게우리는 울돌목에서 충무공을 만나게 되었다.춥고 매서운 명량의 겨울 바다를 지키고 있는... 공이시여!이 나라를 지켜주소서! 진도가어제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딸아!이 사진이 소중한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2부로 이어집니다. 진도 신기항의 석양강과 바다.어떤 차이가 있을까?울.. 더보기
석양에 만난 그대 2 8월 14일 다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어제도 망모산의 석양을 제대로 관조할 수 있는 영암군 학산면의 미교(美橋)마을을 다녀왔다. 어제는 자동차에서 간이 의자룰 꺼내는 여유를 부리며 사진을 담았다. 26일까지 하나의 숙제를 끝내야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 것일까?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 망모산 기슭에는 우리 선조들의 선영이 있다. 거기에는 본인을 포함, 3대에 걸쳐 2충(忠) 2효(孝) 4열(烈)의 정려를 받은 금호공(錦湖公) 사침(羅士忱) 할아버지를 비롯한 수 많은 선조들이 잠들어 계신다. 그리고 망모산 앞의 갈룡산에는 초대 무안 현감 무안공(務安公) 자강(羅自康) 할아버지, 그리고 그의 부친 녹사공(錄事公) 집(羅諿 )할아버지도 잠들어 계신다. 망모산과 주룡마을에는 임진왜란과 정.. 더보기
지금도 아름답구나! 어제 나주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의 영산강변도로는 저의 전용도로입니다. 솔직히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진정 풍광이 좋은 곳에는 왜 쉼터나 주차장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샛길로 빠져 나와 중간중간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담았습니다. 영산강은 우리 선조님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강입니다. 이 강에서 왜구를 소탕하셨고, 시름을 달래기도 하셨습니다. 이 물길을 따라 세장산과 세거지와 정자를 만드셨습니다. 금호사에서 문중회의가 있었습니다. 보산동 시조단에 들렸다가 다시 그 길로 목포에 돌아왔습니다. 어찌 영산강의 아름다움을 알았겠습니까. 나성군, 무안공, 금호공을 비롯한 선조님들의 충성심과 심미안에 고개를 숙입니다. 그때와는 영산강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사진을 보신다면 선조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 더보기
계묘년 새해 해맞이 계묘년 새해 첫날부터 가슴 두근거리는 아침이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영산강 주룡나루로 갔지만, 하늘은 잔뜩 흐렸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망신살이 뻗치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일출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영산강 끝자락의 하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영산강 끝자락도 일출 기미가 없다고 합니다. 어제 복길항에서 에너지를 소진한 태양이 기운이 떨어진 것일까요! 동해안의 일출 상황이 카톡으로 하나하나 들어왔습니다. 기다리자. 꼭 솟아오를 거야! 단지 시간이 늦을 뿐 꼭 나타날 거야! 무안공(務安公) 할아버지! 도와주세요!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은적산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나중 확인한 시각이 아침.. 더보기
송호영묘(送虎迎卯)!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입니다. 송호영묘(送虎迎卯)! 호랑이해를 보내고 토끼해를 맞이했습니다. 임인년, 2022년의 마지막 태양을 담았습니다. 무안군 청계면 복길항에서 멋진 행운을 얻었습니다. 무안군 청계면 복길리. 복길(卜吉)! 점 '복(卜)'자 길할 '길{吉)' 자! 의미가 심상합니다. 그래서 이런 그림이 나오는 겁니다! 서해 바다로 숨은 태양이 영산강으로 솟아오르는 광경은 오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임인년의 마지막 일몰이 너무 강렬하여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초대 무안현감 무안공 할아버지의 부름에 따라 새벽에 주룡나루에 갑니다. 복된 새해 되세요! 우리 모두의 계묘년을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화(和)팅입니다! 계묘년 새해 백잠 드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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