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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첫눈 오던 날 12월 1일입니다. 어제 목포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작년보다 18일이 빠릅니다. 나이가 들어도 첫눈은 항상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지난해 목포에 첫눈이 내리던 날 새벽에 영산강 끝자락, 갓바위, 유달산을 누비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올해 첫눈이 내리던 날 아침, 블로그 방문자 수가 29만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30만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어제는 첫눈의 낭만만을 찾기에는 어려운 현실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아침 촬영을 하면서 발가락을 다쳤습니다. 영산강 강변 비탈길에서 미끄러졌던 것입니다. 체질적으로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곧 좋아지겠지 하면서 물파스에만 의존하며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화순적벽도 그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첫눈이 내리던 오후 아내와 함께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엑스레이.. 더보기
목포 첫눈 목포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이 제법 쌓였네요. 새벽 3시에 일어나 목포 시내를 누볐습니다. 자전거터미널, 수변공원, 평화광장, 갓바위, 조각공원을 거쳐 유달산까지 다녀왔습니다. 아내가 패딩 장갑을 사주었지만, 어찌나 추운지 손과 발가락이 꽁꽁 얼었습니다. 유달산에서는 밧데리까지 떨어졌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충전을 했지만, 기온이 떨어져 쉽지 않았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충전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만족할 만한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2회에 걸쳐 나눠 올립니다. 더 많은 눈이 내리는 훗날을 기약해 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멋진 휴일 되세요. 눈길 운전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더보기
무등산 규봉암 설경 날마다 호랑이가 장가를 갑니다. 한반도에서 불갑산을 끝으로 호랑이가 종적을 감췄으니 다시 불러들일 하늘의 계획인가 봅니다. 비바람이 불다가 해가 뜨기를 반복합니다. 덕분에 무지개를 보았으니 큰 행복이지요. 덕유산은 눈이 많이 내려 ‘겨울 왕국’이라고 합니다. 서울에도 첫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서울에 첫눈이 내리길 내심 기대했지요. 저는 사진과 글을 무조건 올리질 않습니다. 어느 곳엔가 눈이 내려야 오늘 사진이 제격이거든요. 광주에 있을 때 무등산과 금성산에 자주 올랐습니다. 오늘은 무등산 설경 사진과 나성군 공언 할아버지의 역사가 살아있는 무등산 규봉사(圭峰寺) 사진 올립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고려 우왕 7년(1381년 4월) 지리산에 있던 왜구가 이 규봉사 암석 사이에 본거지를 두고 출몰했을 때, 나.. 더보기
첫눈 내리던 날 강원도 지역에 첫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예전보다 15일 빠르다고 하네요.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는 걸까요? 영산강의 억새도 덕유산의 단풍도 무등산의 가을도... 단지 강원도에 첫눈이 조금 빨리 내렸나 봅니다. 세상이 하수상하니 자연도 헷갈릴 수 있지요. 그제는 영산강변에 핀 배꽃도 봤으니까요. 강원도 첫눈에 화가 납니다. 이 가을 이제 중반전에 들었는데 뭐가 급해서 일찍 내려옵니까. 일찍 핀 꽃이 일찍 집니다. 일찍 내린 눈이 일찍 녹지요. 순리대로 살아야 합니다. 강원도 첫눈에 질투가 나서 새벽 1시에 일어나 사할린 첫눈 사진을 뒤졌습니다.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려있는 사할린... 그 사할린의 주도(州都) 유즈노사할린스크의 첫눈 러시아의 상징 자작나무... 그리고 소나무도 있지요 첫눈이 내리려면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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