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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사랑

첫눈 내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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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지역에 첫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예전보다 15일 빠르다고 하네요.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는 걸까요?

 

   영산강의 억새도

   덕유산의 단풍도

   무등산의 가을도... 

 

   단지 강원도에 첫눈이 조금 빨리 내렸나 봅니다.

   세상이 하수상하니 자연도 헷갈릴 수 있지요.

   그제는 영산강변에 핀 배꽃도 봤으니까요.

 

   강원도 첫눈에 화가 납니다.

   이 가을 이제 중반전에 들었는데

   뭐가 급해서 일찍 내려옵니까.

 

   일찍 핀 꽃이 일찍 집니다.

   일찍 내린 눈이 일찍 녹지요.

   순리대로 살아야 합니다.

 

   강원도 첫눈에 질투가 나서

   새벽 1시에 일어나

   사할린 첫눈 사진을 뒤졌습니다.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려있는 사할린...

   그 사할린의 주도(州都) 유즈노사할린스크의 첫눈

   

    러시아의 상징 자작나무...

    그리고 소나무도 있지요

 

    첫눈이 내리려면

    이 정도의 운치를 연출해야지요.

 

    며칠 전 촬영한 영산강 억새풀과

    붉게 물든 영산강의 석양은 어찌하라고...

 

    강원도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

    괜스레 투정을 부려 봅니다.

 

    우선 15컷만 공개하고

    호응이 좋으면 더 올리겠습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지 않고

    사할린 언제 갔느냐고

    전화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저 사진작가 아닙니다.

    글 쓰고 연극하는 사람입니다.

 

    사진은 2016년 10월 18일 이른 아침입니다.

    당시 사할린한국문화원

    장원창 원장의 카메라를 빌려 촬영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도 멋진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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