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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석양에 만난 그대 1 아름다운 일출 장면을 연츌했던 주룡나루를 기억하시나요. 오늘 사진은 주룡나루의 반대 방향에서 담은 영산강과 주룡나루의 풍광입니다. 주룡나루 뒤쪽에는 주룡마을이 있고 그 뒤쪽에 우리 나주나씨의 세장산이 있습니다. 물론 제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소개했었지요. 무안공 나자강 금호공 나사침 소포공 나덕명 그리고 금호사와 삼강문... 우리 선조들이 잠들어 계신 세장산과 주룡마을을 품으며 영산강과 은적산을 바라보고 있는 산이 오늘의 주인공 망모산(望母山)입니다. 일명 '효자산'으로 불리는 이 망모산은 두 개의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멀리 저 강 건너 영암 상공에서 분출하는 태양이 분주한 한나절을 끝내고 양모산 봉우리 사이로 살포시 몸을 숨깁니다. 망모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대하소설 5권으로도 부족합니다. .. 더보기
작품 116 축구공은 둥글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물론 해와 달도 둥글다. 달걀을 비롯하여 세상의 모든 알은 둥글다. 그러고 보니 사람의 얼굴도 눈알도 둥글다. 축구란 것이 별거 아니다. 둥근 축구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둥근 두 부분으로 지켜보는 경기가 축구다. 지구는 분명 둥글다. 그러나 지구에 사는 우리의 현실은 둥글지만은 않다. 불공평이 존재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인간사의 희비극이 둥근 지구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글로 ‘운(運)’의 글자를 뒤집어 보면 ‘공’이라는 글자가 된다. 축구 경기를 잘해도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축구 경기는 운도 따라야 한다. 태극 전사들이 우루과이를 맞아 잘 싸웠다. 그러나 둥근 공이 우루과이의 골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하지만 우.. 더보기
10월의 마지막 석양 자정이 지나 11월 1일이 되었습니다. 잘 나가던 10월이 끝판에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각국에서 애도의 서한을 보내왔습니다. 국가의 성장통으로 여기기에는 너무나 상처가 큽니다. K-한류를 자랑하던 우리들의 콧대가 꺾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속살이 드러나고 서울의 민낯이 공개되었습니다. 참담하고 부끄럽고 슬픈 일입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합니다. 살피고 또 살펴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말을 줄입시다.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맙시다.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맙시다. 제발 망각하지 맙시다. 10월의 마지막 날 석양과 일몰을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저 아름다운 태양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젊은 영혼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 더보기
낙조(落照)와 관조(觀照) 목포대교의 다리 밑에서 다도해 섬 사이로 숨는 태양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곳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해변가입니다. 해와 달을 볼 때는 관조(觀照)해야 합니다. 서양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불교 용어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철학 용어로 정착한 느낌이 듭니다. 자연을 관조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화를 오랫동안 하다보면 이 세계가 열립니다. 대화의 상대는 여러분이 믿는 창조주도 좋고, 조상님도 좋습니다. 이 단계가 지나면 대상물에 직접 대화하시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사물을 사색하며 주시하시면 쉽게 됩니다. 일단은 마음이 평온해지면 성공입니다. 평온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유달산과 목포의 야경은 곧 소개하겠습니다. 제헌절이라 무궁화도 한 송이 올렸습니다. 더보기
목포, 석양에 물들다! 오늘 오전, 블로그 방문자가 14만을 돌파합니다. 여러분이 한번 한번 방문해 주신 기록이 누적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목포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배경으로 석양을 담은 사진을 올립니다. 42층의 에머랄드 퀸 아파트입니다. 어제와 그제 연이틀 석양을 담았는데, 역시 첫날이 좋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일몰이 진행되는 건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영감이 저에게 준 선물입니다. 지상 130m의 42층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전망은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사람들이 저 아파트에서 살까요? 언제 저기서 일출과 일몰을 담을 수 있을까요? 그거 하나만 부럽습니다. 그런 날이 오겠지요! 확신합니다! 목포가 석양에 물드는 아름다운 풍광! 에머랄드 퀸이 잠들어가는 석양을 함께 공유합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 더보기
영산강 여행길 2 영산강 여행길 2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마침내 20만 명대를 넘었습니다. 목포가 어제 하루 875명, 무안이 343명이라는 안내문자가 왔습니다. 이쯤이면 코로나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두 도시 합해서 기껏 40만 명인데 하루에 무려 1200명 이상이 발생한 셈입니다. 아침 블로그를 올린 지 5시간 만에 270분이 영산강 여행을 동행하셨습니다. 이 속도면 오늘 자정까지 500분 정도는 참여가 예상됩니다. 오후의 여행은 색조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석양이 스며들면서 하늘의 변화가 뚜렷해집니다. 광주에 머무르던 시절 아내와 자주 들렀던 길입니다. 구름과 미세먼지, 안개가 절묘하게 깔린 나주의 들녘과 영산강이 석양에 물들어갑니다. 영산강 여행을 할 때 꼭 알아두려야 할 사항이 있습.. 더보기
영산강과 까치 어제는 영산강에서 일출과 일몰을 맞이했다. 영산강에 관심을 둔 지 4년, 영산강을 본격적으로 촬영하고 연구한 지도 1년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영산강의 발가락을 헤매고 있는지 모른다. 영산강 8경(八景)이 있다. 영산강에서 아름다운 곳 여덟 곳을 말한다. 2010년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과 연계하여 정한 것이다. 적정성 여부를 떠나 일단 소개해 본다. 1경은 영산낙조(榮山落照)로 영산강 하구언의 저녁노을, 2경은 몽탄노적(夢灘蘆笛)으로 곡강(曲江)이 감싸고 흐르는 몽탄의 식영정을 말한다. 3경은 석관귀범(石串歸帆)으로 황포돗대와 영산강 절경을 내세운 석관정, 4경은 죽산춘효(竹山春曉)로 4계절 들꽃이 손 흔드는 죽산보를 지칭한다. 5경은 금성상운(錦城祥雲)으로 지평선이 누워있는 나주평야, 6경은 평사.. 더보기
뜨는 해, 지는 해 일출은 남악(南岳)이요 일몰은 왕산(旺山)이라 아침에 반하고 저녁에 취하네 여명도 없고 노을도 없네 뜨는 해 아름다운데 지는 해 더 아름답네 영강(榮江)에서 시작하여 서해에서 마치니 소치(小痴)의 깨달음이 초의(艸衣)의 바다에서 이루어지네 사제(師弟)의 가르침이 일출과 일몰에 있네그려 자연지(自然智) 일체지(一切智) 그대 지는 해를 보았는가. 2022년 1월 9일 일요일 일출과 일몰 사진 올립니다. 멋진 월요일 시작하세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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