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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물 위에 쓴 시 아름답습니다.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큰 행복입니다.그 아름다운 분들을 나주 남평 드들강이 바라보이는 예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남편은 화가 아내는 시인입니다.시낭송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화가와는 오랜 기간 카톡을 통해 소통을 해왔습니다.어제 처음으로 대면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강물 위에 쓴 시 드들강은 흐른다 드들 처녀의 눈물과 함께 강물이 거꾸로 흐른다고 말한다 드들강은 오늘도 제 길을 걷는다. 변함 없이 드들강이 영산강을 짝사랑 하는 이유다. 아 그대 지고지순(至高至純)의 눈물이여! 더보기
35분의 14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어 사진만 먼저 올립니다. 지금은 저만의 아침 시간입니다. 11시쯤 글을 올리겠습니다. - 오전 8시 - 거제시가 '동백꽃' 시 낭송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4개의 지정시(指定詩) 중에서 제 블로그에 소개한 2편의 시가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양광모 시인의 ‘애기동백’ 시는 제 블로그에서 처음 소개하였는데, 선정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거듭 축하합니다. 블로그가 지자체의 마음을 움직이고,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큰 행복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소중하고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 박관서 시인이 며칠 전, 또 한 편의 시를 보내왔습니다. 블로그 에서 느낌을 얻었다고 합니다. 새의 시간 박관서 겨울날 빈 하늘을 갈라 마른 갈비뼈처럼 앙상한 감나무 가.. 더보기
동백꽃과 시인(詩人) 지난 7일 목포에서 문예지 의 문학 토크가 열렸다. 나비시회와 목포작가회의 시인들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목포의 시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관서 시인과 류경 시인의 시집을 매개로 곽윤경 문학평론가와 강은교 시인을 비롯한 부산, 제주의 문인들이 목포와 신안 압해도에서 1박 2일의 시와 문학의 향연을 펼쳤다. 카페 ‘밀물’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 나는 8일 압해도에서 시인들과 만났다. 여주 출신의 양광모 시인을 목포에서 처음 만나 자리를 함께하였다. 연극판에서 잔뼈가 굳은 나는 목포 시인들과 강은교 시인을 제외하곤 모두 초면이다. 그런데 시인들이 압해도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내 블로그 덕이었다. 압해도 분재정원의 애기동백길에는 강은교 시인의 시비가 있다. 내가 .. 더보기
여가 어디당가? 여가 어디당가? 제가 사는 시골 말로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 말입니다. 묻는 것은 관심이 있거나 좋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원래는 '시선(視線)과 시인(詩人)'에 대한 사진을 올리고,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 다시 '도움닫기' 사진을 올립니다. 멀리 뛰거나 높이 오르기 위해서는 '도움닫기'가 필요합니다. 이 사진은 제가 사는 목포에서 어제 담았습니다. 시인과 시 낭송가를 만나기 전입니다. 제 고향 목포가 참 아름답습니다. 예술이 제대로 흐른다면 더 아름답겠지요. 목포에 온 시인의 시 한 편 올리겠습니다. 목포에 오시거든 양광모 목포에 오시거든 유달산 일등봉 이등봉에 올라 시아바다 바라보며 소리치시오 인쟈 내는 등수랑은 그만 집어치울라요 목포에 오시거든 영산강에 해 떨어질 무렵 갓바위 .. 더보기
화비화(花非花)! 화비화(畵非畵)! 피안의 섬 나불도. 예술가는 가끔 일상을 이탈하여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다. 그림 같은 화실에서 밤샘 작업을 하는 화백이 부럽기도 하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바라보이는 나불도의 한 무인호텔! 그곳에서 밤새고 새벽을 맞이하고 싶었다. “화선지에 발묵한 수묵화 같군요....,” 박성현 화백이 에 대한 느낌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화백과 나는 꽤 많은 교류를 해왔다. 오늘 올리는 그림은 화백이 카톡으로 보내준 것이다. 아마도 밤을 새고 새벽을 맞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예술가의 고뇌가 있다. 모든 창작은 고뇌의 산물이며 인내의 결과물이다. 화백의 화비화 초대전이 성황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산고(産苦)의 최고 보상은 감상에 있다. 나불도에서 '화가와 연출가'의 만남을 구상해 보았다. 화가는 화비화(花非.. 더보기
정서적 기억 목포에 오거리가 있다. 옛날에는 목포에서 가장 ‘잘나가는’ 거리였고, 주먹깨나 쓰던 자들이 ‘놀던’ 거리다. 그곳에 ‘오거리’식당이 있는데, 거기서 박관서 작가가 막걸리 한잔하자고 했다. 최근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으로 당선되어 목포 시인들과 함께 한잔하는 자리라고 했다. 그 오거리 식당 옆에 한국민속박물관이 있었다. 거기서 몇 컷 찍었다. 나중에 몇 시간은 찍을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 수두룩했다. 오늘 올린 옛날 물건이나 장면들은 거기서 찍은 사진이다. 오거리 식당의 주인장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그래, 그래! “유도했지요?” 그렇다고 했다. 1974년 겨울이니, 48년 전 일이다. 무술을 노동처럼 하던 고등학교 때 함께 운동하고 나서 얼음을 깨고 목욕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유도 특기생으로 한양.. 더보기
봄까치꽃 단상 봄까치꽃/ 이해인 까치가 놀러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 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며칠 전부터 수변공원 둑에서 눈여겨보던 꽃이 있다. 아기 손톱만큼이나 작은 이 꽃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사진을 찍고서 ‘다음’에서 꽃 이름을 검색해보니 참 민망하다. ‘개불알풀’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그래서 나름 문자를 써서 구낭초(狗囊草)라고 불렀는데, 복잡한 사연과 문제가 있다. 개불알풀은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일제의 잔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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