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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날 보내는 석양 남녘은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분명 봄비입니다. 그날 바닷가는 몹시 추웠습니다. 1월 28일 목포 바다의 석양을 담던 날은 어찌나 추웠던지... 북극 한파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어제는 입춘(立春)이었습니다. 봉수산에 홍매화가 피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계절 감각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날 다 소개하지 못한 목포 석양을 올립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방금 핀 명자꽃도 함께 올립니다. 봄입니다. 봄은 우리에게 이렇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멋진 봄을 응원합니다. 봄비 내리는 날 남녘에서... 더보기
광대나물꽃 보던 날 오늘은 음력 2월 보름이자 경칩(驚蟄)입니다. 어제 향교에 다녀왔습니다. 유산정에 먼저 들렀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무안향교 주차장 근처에서 광대나물꽃을 담았습니다. 사진으론 크게 보이지만 무척 작아 눈에 띄지 않는 들꽃입니다. 유독 꽃술 하나만 돋아나 특이하고 참 예쁩니다. 봄을 맞이하는 꽃이랍니다. 완연한 봄 날씨입니다. 무안향교 밤의 정취를 보냅니다.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와 보름달에 가까운 달, 양사재의 창문과 기와지붕이 조화를 이루어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올 봄부터 우리 사회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소통하고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작품 97- 벚꽃과 직박구리 겨울이 봄을 시샘합니다. 2월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봄을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새는 직박구리입니다. 연출가의 감각으로 직박구리의 언어를 읽어냅니다. 이 배우새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직박구리와 함께했던 임인년의 3월을 소환해 봅니다. '암와대 일출과 배우새' 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소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암와대 일출과 배우새 어제, 아침 일찍 부흥산에 올라 암와대를 찾아갔다. 예상대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낮이 길어지면서 다시 일출은 빠르고 일몰이 늦어짐을 피부로 느낀다. 왜 인간들은 그렇게 싸워야 하는가? 일 nsangman.tistory.com 아래 컷은 올리지 않았던 사진입니다. 더보기
봄 단장(丹粧) 올 2월은 음력과 양력이 사이좋게 함께 가는 달입니다. 오늘은 음력으로 1월 12일, 양력은 2월 12일입니다. 토요일 하루 잘 보내셨나요? 목포는 완연한 봄입니다. 모두 봄 단장(丹粧)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가 다니던 산책길에 ‘야자매트’가 깔렸습니다. 한두 명이던 강변길 산책 인구가 부쩍 늘었습니다. 살이 통통 찐 물오리는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철새들이 비행연습을 하며 체력훈련을 한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까치가 나뭇가지를 부지런히 모아 새집을 짓습니다. 까치가 헌 집에 알을 낳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동백꽃이 만개했습니다. 한 몸 한 가지에도 봄의 순서가 있나 봅니다. 여러분 가슴에 봄이 왔나요? 봄은 따뜻한 마음과 함께 온다고 합니다. 봄 단장 봄을 맞을 준비.. 더보기
향수(鄕愁) 고국. 고향.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이다. 거기에 두 단어만 첨가하면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어머니 아버지 ..... .....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누르고 두 단어만 더 입력한다. 봄 꽃 외국 생활을 10년 이상 했다. 고국의 의미를 조금 안다. 타향살이를 40년 이상 했다. 고향의 소중함을 조금은 안다. 향수(鄕愁) 노스탤지어(nostalgia) 그래도 난 행복하다. 지금 고향에서 살고 있으니. 아니다. 행복하지 않다. 아버님은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대성리의 추모공원에 누워 계신다. 어머님은 막내 여동생 집에 계신다. 시금치 농사 지어 우리 4남매를 모두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보내셨다. 효자, 효녀는 아니지만 대학원은 모두 자력으로 나왔다. 나만 예외다. 석사까지는 부모님이 도왔고, .. 더보기
초의선사의 지팡이에 봄이 왔네 다산 추사 소치 스승과 벗과 제자의 갈림길에서 생각은 고민을 낳고 고민은 번뇌를 낳고 번뇌는 평온을 낳네 선사의 지팡이에 봄이 왔네 소식 참 빠르다 누가 알렸던가! 홍매화에 봄이 왔네 청매화에도 봄이 왔네 봉수산 설중매에 봄이 왔다 더보기
봄눈(春雪) 어김없이 4시에 눈을 떴다. 어김없이 눈이 내렸다. 봄눈이다. 춘설(春雪)이다. 어김없이 차를 몰고 나간다. 어김없이 해가 뜬다. 오늘 일출은 딱 40초다. 남녘 하늘에는. 봄도 좋고 눈도 좋고 해도 좋고 나도 좋다 봄눈 내리는 새벽이 참 좋다.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고 있었다 소리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형체도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영산강 물길과 함께 봄이 오고 있었다. 갈룡산(渴龍山) 빨간 맹감과 함께 봄이 오고 있었다. 청호지(淸胡池) 얼음 밑으로 봄이 오고 있었다. 가마우지 날개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농부의 거친 손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까치의 부리 속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영산강 갈대밭으로 봄이 오고 있었다. 답답한 내 마스크 속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소리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형체도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내 가슴 속으로 봄이 오는 소리가 내 몸에 들려온다 눈이 내려도 내 몸은 이미 봄이다. 새벽에 블로그에 잠시 문제가 있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올리려다 단념하고 일로로 행했습니다. 곧 작동되어 영산강 강변에서 ‘오복도’ 글을 카톡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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