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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새

동백꽃 위에서 - 작품 130 오늘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가득한 하늘입니다. 이틀째 일출이 없습니다. 지성감천(至誠感天). 여러 사람이 지성을 모아야 하늘이 움직이나 봅니다. 지성감조(至誠感鳥). 직박구리가 새벽부터 반응을 해왔습니다. 청명한 하늘은 아니지만, 직박구리가 동백꽃 위에서 멋진 자세를 취해 주었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수원으로 올라갑니다. 블로그 올릴 시간은 있지만, 내일 아침 카톡 보낼 시간이 없어서 오늘 일찍 포스팅하여 올립니다.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직박구리처럼 하늘이 움직여 미세먼지, 황사 없는 봄날을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의 소망입니다. 멋진 휴일 되세요! 지성감조(至誠感鳥) (tistory.com) 지성감조(至誠感鳥)신은 만물을 창조했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에게 그들의 언어를 창조할 능력을 부여하였다. 요즘 .. 더보기
배우새와 매화 연출가의 시선으로 볼 때, 곡예적인 연기를 가장 잘하는 새는 직박구리입니다. 지난해에 직박구리가 벚꽃과 동백꽃에서 꿀을 따먹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직박구리의 아름답고 유연한 자세에 반한 저는 직박구리에게 '배우새'라는 별칭을 부여했습니다. '우리 동네 춘매'의 사진을 촬영하는 날, 마침내 매화나무에 직박구리가 찾아왔습니다. 떨리는 가슴으로 직박구리와 교류하며 몇 컷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선지 직박구리는 곧 도망을 갔고, 다시는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뒤 하루에도 서너 차례 매화가 피어있는 곳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어제도 비가 그친 후 찾아갔지만 배우새는 그곳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이상의 연기를 기대한다면 과욕이겠지요. 배우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구도와.. 더보기
작품 97- 벚꽃과 직박구리 겨울이 봄을 시샘합니다. 2월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봄을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새는 직박구리입니다. 연출가의 감각으로 직박구리의 언어를 읽어냅니다. 이 배우새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직박구리와 함께했던 임인년의 3월을 소환해 봅니다. '암와대 일출과 배우새' 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소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암와대 일출과 배우새 어제, 아침 일찍 부흥산에 올라 암와대를 찾아갔다. 예상대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낮이 길어지면서 다시 일출은 빠르고 일몰이 늦어짐을 피부로 느낀다. 왜 인간들은 그렇게 싸워야 하는가? 일 nsangman.tistory.com 아래 컷은 올리지 않았던 사진입니다. 더보기
새벽지기 뭔가를 누군가와 함께한다. 그 일이 창조적인 작업이라면 보람있는 일이다. 더구나 뜻이 맞는 상대라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매일 새벽 나를 기다리는 새가 있다. 토가리(왜가리)다. 이 새는 언젠부턴가 나보다 먼저 일어나 새벽을 지키고 있다. 새벽지기인 셈이다. 요즈음은 새벽에 주룡나루보다는 영산강 끝자락으로 자주 간다. 집에서 가깝고 시야도 넓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새벽을 함께할 수 있는 토가리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영산강 끝자락에서 새벽을 맞았다. 토가리는 단순하게 새벽을 함께하는 새가 아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 위대한 배우새이다. 연출자의 의도를 알고 스스로 행동선을 긋는 배우들이 간혹 있다. 그런 배우들은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등장인물로 살아간다.. 더보기
우조(優鳥) 토가리의 위용 (사)한국공연예술원의 양혜숙 이사장님께서 제 사진을 보신 분들이 정말 휴대폰으로 촬영했느냐고 물으신다고 하십니다. 요즈음은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이 많이 좋아져서 특수한 장면을 제외하고 일반 카메라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휴대폰 카메라의 한계는 사진을 확대했을 때 화소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동물들의 디테일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근접 촬영이 필수입니다. 몸을 숨기고 왜가리에 접근하는 저와 저를 발견한 왜가리와의 보이지 않는 전투를 치르려면 건강한 체력이 요구됩니다. 발레리나와 같은 왜가리의 도약을 찍기 위해 영산강 하구둑 아래 바닷가를 몸을 숨기며 3번이나 왕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의 새 휴대폰은 이제 그러한 수고를 덜게 했습니다. 그러나 날고 있는 새를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 더보기
동백꽃과 배우새 배우 A에게 오늘은 자네에게 ‘자연스러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네. 그 옛날 자네와 함께 연극을 했던 시절이 생각나네. 이제 자네 연기 경력도 30년이 지났구려. 대학 동아리에서 했던 연극을 포함해서 말일세. 요즘은 코로나로 뜸하지만, 한때는 TV만 켜면 자네의 얼굴이 나왔지. 드라마는 물론이고 오락프로의 단골손님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인기스타가 아닌가! 자네가 스타임에는 틀림이 없네. 하지만, 아직도 자네가 예술가로서의 연기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왜냐고? 그건 자네의 연기가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일세. 며칠 전에 올린 블로그에서 내가 직박구리새를 ‘배우새’라고 극찬했던 글과 사진을 기억하는가? 자네가 보기에도 직박구리의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고 하니 얘길 계속하겠네. 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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