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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삼학도 봄꽃과 석양 "나 교수의 글로 내 그림이 그려지니 미적 반응이 영감으로 더 한층 깨어나서 요즘 행복해요 .." 박성현 화백이 카톡으로 보내온 글이다. 역시 우리는 뭔가가 통하고 있다. 어제 두 폭의 그림을 완성하셨다고 한다. 화백의 설명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침에 보낸 퀴즈는 꽃 이름 5개를 그림으로 다 그렸고 .... 그 삼합이 존재하는 이유도 그림 속에 있어요..." 다음 작품에 대한 화백의 간단한 설명을 듣는다. "닻을 내린 항구에서 안개속, 세 개의 섬이 보이십니까? 海韻(해운)입니다. 목포의 눈물입니다." 예술가에게 영감(靈感)은 중요하다. 스타니스랍스키의 표현에 의하면 영감은 함부로 오지 않는다고 한다. 영감은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낭송하기 직전의 창조적인 열정의 상태"를 말한다. 플라톤은 〈.. 더보기
화비화(花非花)! 화비화(畵非畵)! 피안의 섬 나불도. 예술가는 가끔 일상을 이탈하여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다. 그림 같은 화실에서 밤샘 작업을 하는 화백이 부럽기도 하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바라보이는 나불도의 한 무인호텔! 그곳에서 밤새고 새벽을 맞이하고 싶었다. “화선지에 발묵한 수묵화 같군요....,” 박성현 화백이 에 대한 느낌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화백과 나는 꽤 많은 교류를 해왔다. 오늘 올리는 그림은 화백이 카톡으로 보내준 것이다. 아마도 밤을 새고 새벽을 맞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예술가의 고뇌가 있다. 모든 창작은 고뇌의 산물이며 인내의 결과물이다. 화백의 화비화 초대전이 성황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산고(産苦)의 최고 보상은 감상에 있다. 나불도에서 '화가와 연출가'의 만남을 구상해 보았다. 화가는 화비화(花非.. 더보기
목포시(木浦詩) 그리고 새빨간 사실(寫實) 박성현 화백이 수원에서 초대전을 시작했다. 시인 백거이(白居易, 樂天)와 화가 박성현의 만남이다. 다시 말해 시와 그림의 만남이다. 예술가는 꿈을 먹고 산다. 내 고향 목포시(木浦市)를 목포시(木浦詩)로 가꾸고 싶은 꿈을 꾼다. 화백이 밤새 작업을 하고 완성된 그림을 새벽에 카톡으로 보내곤 했다. 내 사진에서 영감을 받을 때도 있고, 내 생각을 하면서 그리기도 하셨다고 한다. 우리는 목포시(木浦市)에 대한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시 낭송의 메카 목포시(木浦詩)프로젝트다. 선친의 고향이 진도인 화백은 목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홍익대를 나왔다. 무안에서 태어난 나는 목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중앙대를 나왔다. 그림의 홍대, 연극의 중대. 목포 촌놈들이 서울에서 만났다. 그림과 연극을 가르치는 교수로.경기.. 더보기
목포에 요트가 있다 서양화가이신 박성현 교수께서 또 목포에 내려오셨습니다. 이번에는 사모님과 아드님을 대동하고 오셨습니다. 전자디지털 음악을 전공한 영익 군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외 레지던스 파견작가로 선정되어 러시아의 사할린에서 체류할 때 박 교수께서 아드님을 저에게 보내 인생 공부를 맡긴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이국의 문화와 예술을 접하며 견문을 넓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박 교수님의 초청으로 요트를 탔습니다.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요트입니다. 삼학도에 있는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목포 앞바다와 고하도 앞을 왕복하는 코스입니다. 초청되신 분들이 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세상은 좁습니다. 제 모교의 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셨던 목포대 박철수 교수 부부였습니다. 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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