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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눈 - 동백 - 영산재 사진 몇 컷 올립니다. 글과 사진, 아침에 보완, 정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새벽 3시쯤 그렇게 올리고서 잠을 청했다. 그때까지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 올 겨울 들어 목포에 다섯 번째 눈이 내린다. 눈은 양날의 칼이란 속성을 갖고 있다. 아름다움과 미끄러움이다. 눈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올린다. 눈이 내린 다음 날 나불도의 평온한 모습이다. 나불도에는 한옥호텔이 하나 있다. 영산재(榮山齋) 호텔이다. 오늘은 영산재와 눈의 만남을 다룬다. 영산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정원을 갖고 있는 호텔이다. 그 정원에 예쁜 나무들이 많다. 은목서가 예술이다. 소나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영산재 지붕 위에 쌓인 눈이 정겹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은 숨어 있다. 영산재 뒤쪽에 가면 애기동백이 환.. 더보기
영산강에서 새벽을 열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향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목포가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산강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집이 좋다 나는 오늘도 영산강에서 새벽을 연다 나는 오늘도 태양의 침묵을 듣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향이 좋다. 더보기
고향의 석양을 보냅니다 어제 아내와 함께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갔다. 리(里) 단위로 말하면 아내의 고향 땅이고, 읍(邑) 단위로 말하면 우리 둘의 고향 땅이다. 해남에 한반도의 땅끝마을이 있다면, 무안에도 땅끝마을이 있다. 해남이 남해안의 땅끝이라면, 무안은 서해안의 땅끝이다. 그 무안의 땅끝은 삼향이고, 삼향의 땅끝은 왕산이다. 주룡일출(住龍日出) 왕산낙조(旺山落照) 일출은 주룡이요 낙조는 왕산이라! 옛 문헌에 나오는 말이 아니다. 내 경험과 심미안을 총동원해서 얻은 결론이다. 왕산 땅끝에서 어제 촬영한 석양을 공개한다. 내가 보기엔 영산강 1경인 ‘영산낙조’보다 더 아름답다. 물론 낙조는 그날의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 1년간 촬영했던 어느 지역의 석양보다도 온화한 느낌을 준다. 오늘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이셨던 임.. 더보기
목포, 바다, 김지하 바다/김지하 바다가 소리 질러 나를 부르는 소리소리, 소리의 이슬 이슬 가득찬 한 아침에 그 아침에 문득 일어나서 우리 그날 함께 가겠다 살아서 가겠다 아아 삶이 들끓는 바다, 바다 너머 저 가없이 넓고 깊은, 떠나온 생명의 고향 저 까마득한 생명의 바다.., 새벽에 목포 바다를 보고 왔다. 그리고 김지하 시인의 '바다'도 보았다. 시인은 목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바다를 보고 자랐다. 땅끝에서 맺어진 인연이 질기게도 날 붙잡는다. 아버지의 손에 끌려 원주로 갔던 그는 끝내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대학 후배 태철이를 제주로 보내던 날 고향 선배 시인은 고통없는 영원한 영면에 들었다. 그날 담았던 청백했던 목포 바다의 아침을 함께 올린다. 새벽에 올린 사진과 글 보완하여 다시 올립니다. 뜻깊은 주말 되.. 더보기
향수(鄕愁) 고국. 고향.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이다. 거기에 두 단어만 첨가하면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어머니 아버지 ..... .....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누르고 두 단어만 더 입력한다. 봄 꽃 외국 생활을 10년 이상 했다. 고국의 의미를 조금 안다. 타향살이를 40년 이상 했다. 고향의 소중함을 조금은 안다. 향수(鄕愁) 노스탤지어(nostalgia) 그래도 난 행복하다. 지금 고향에서 살고 있으니. 아니다. 행복하지 않다. 아버님은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대성리의 추모공원에 누워 계신다. 어머님은 막내 여동생 집에 계신다. 시금치 농사 지어 우리 4남매를 모두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보내셨다. 효자, 효녀는 아니지만 대학원은 모두 자력으로 나왔다. 나만 예외다. 석사까지는 부모님이 도왔고, .. 더보기
고향 바다의 노을 제 고향 유교리에는 군산동이라는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아내의 고향 왕산리에는 초의선사 유적지, 봉수산 그리고 바다가 있습니다. 아내의 바로 위 언니와 저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좁은 시골이라 서로를 잘 아는 사이였지요. 그런데 참으로 기적 같은 사실이 있습니다. 아내는 제 여동생 은숙이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선배입니다.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나와 목포에 있는 여중과 여고를 졸업하고, 서울의 명문여대 동문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흔한 일은 아닙니다. 저는 간혹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부부가 인연을 맺기 위해, 신이 두 여성의 길을 그렇게 만들었고, 그러한 신의 은총으로 우리는 결혼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지난 일요일, 우리는 군산동 4수원지에 들렀다가 왕.. 더보기
행복은 자신의 행동으로부터 나온다! 이종한 감독의 원고를 정리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제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1시에 일어났으니 3시간을 잔 셈입니다. 어제는 아내의 고향과 제 고향을 다 다녀왔습니다. 저는 삼향읍 유교리 ‘유교’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살았고 그 뒤 ‘군산동’이란 마을에서 3년, ‘청룡’이라는 마을에서 고등학교까지 살았습니다. 아내는 삼향읍 왕산리 ‘왕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마동’이란 동네로 이사하여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저는 유교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내는 왕산리에서 자랐지요. 제가 태어난 유교마을과 아내가 태어난 왕산마을은 자동차로 10분 거리입니다. 두 지역의 중간지점에 삼향초등학교가 있고, 제가 48회, 아내가 50회 졸업생입니다. 우리 부부는 이 삼향초교를 거쳐 목.. 더보기
함께 가고 싶은 길 어디를 가시나요? 고향 가는 길 성묘 가는 길 여행 가는 길 집에 가는 길 산책 가는 길 추석 연휴에 좋은 길 소개합니다. 나를 낮추는 길 얘기 듣는 길 함께 생각하는 길 성찰하는 길 가시는 길을 응원합니다. 오시는 길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풍성한 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길 응원합니다. 소중한 길 되세요. 추억의 길 되세요. 여러분의 길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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