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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찾아오면 꼭 모시고 가는 곳. 그중의 하나가 갓바위다.
목포 갓바위는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으로 다른 지역의 풍화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어 천연기념물 500호 지정되어 있다.
큰 갓 형태를 한 이 바위가 형성된 이유는 해수(海水)와 담수淡水)가 만나는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바다이지만 옛날에는 영산강의 끝자락이다는 말이다.
갓바위는 영겁의 세월이 빗어낸 걸작이다. 암석 표면에 파도가 치거나 안개가 끼면 염분을 함유한 물에 젖었다가 마르기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
그리고 수분에 녹아있던 실리카 성분이 침전되면서 용해된 부분은 조직이 이완되고 강도가 낮아져 삿갓 모양의 경질부와 아래쪽에 움푹 깎여 벌집 모양의 풍화 현상이 나타나 오늘의 갓바위가 완성 되었다.
그 영겁의 세월이 빚어낸 예술 작품. 천연기념물 500호. 목포 제2경. 갓바위.
나는 갓바위에서 인내를 배운다. 영산강의 역사와 함깨 한 이 위대한 작품에서 자연의 경외(敬畏)를 느낀다.
고향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몇 컷 소개한다.
두 컷을 제외하고는 6월 9일 촬영한 사진이다. 이건 예고편이다.
목포 바다와 갓바위의 진기한 사진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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