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달빛 결혼식

오월광주 다룬 연극 ‘달빛 결혼식’ 무대

728x90



오월광주 다룬 연극 ‘달빛 결혼식’ 무대
  광주시립극단 26~28일 문예회관
  풍자·해학으로 영호남 화합 표현
  2019년 04월 23일(화)








광주시립극단 ‘달빛 결혼식’ 출연진들. <광주시립극단 제공>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앞두고 광주시립극단이 오월광주를 다룬 연극 ‘달빛 결혼식’을 무대에 올린다.

시립극단 정기공연 ‘달빛 결혼식’이 오는 26~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달빛 결혼식’은 나상만 시립극단 예술감독의 ‘우덜은 하난기라’(1987)를 각색한 작품이다. 이 연극은 1989년 3월 부산 극단 ‘오르기’가 초연한 뒤 광주, 서울 무대에 올랐다.

광주와 대구를 상징하는 ‘빛고을’과 ‘달구벌’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달빛 결혼식’은 풍자와 해학으로 영호남의 화합을 표현하고 있다.

11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18과 경상도 처녀와 전라도 총각의 결혼, 전라도 고참과 경상도 졸병, 전두환 군부시절 출범한 프로야구, 지역감정 등의 소재는 영호남의 화합이라는 큰 주제를 도출해 내고 있다.

인형극의 형식을 빌린 ‘사자청문회’에서는 김유신, 왕건, 박정희를 등장시켜 지역차별의 원인을 되짚는다.

인형극 외에도 각설이 타령 등 마당극적 요소를 도입해 관객이 자유롭게 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은 극에 따라 거지, 방청객, 야구장 관중, 시청자, 선거 유권자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지난 2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여 명의 배우들이 1인 5역 이상의 배역을 맡았다.

50여 년 서울에서 활동한 원로 연극인 이승호(70)씨를 포함해 광주 중견 배우 한중곤, 노희설, 송정우씨 등이 열연한다. 최주환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은 광주를 찾아 배우들의 경상도 사투리 지도를 맡고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3시·7시 30분, 28일 오후 3시. 만 13세 이상 관람가. 전석 1만원. 예매 1577-7890(티켓링크).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