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와 문화의 현장

청개구리와 맨드라미 한국문인인장박물관은 소설가 이재인 교수의 고향인 츙남 예산에 있다. 도시의 빌딩 속에 박재된 박물관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각종 문화행사릏 하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이다. 내가 숭실대에서 경기대 교수로 이직했을 때, 이재인 교수는 교무처장 보직을 맡고 있었다. 소설가인 이 교수는 당시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를 눈여겨보았고, 학부운영교수인 나는 아나운서 출신 차인태 학부장과 함께 교무처장인 이재인 교수를 자주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둘 다 대학을 떠났지만,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인장박물관에는 의 인지에 사용된 내 인장이 소장되어 있다. 인지란 책의 판매부수를 확인하는 저자의 도장이 찍힌 작은 종이를 말한다. 의 인지 초판 3, 000매는 동생들까지 동원하여 하나하나 도장을 찍어 출판.. 더보기
신시도 대각산에 오르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군산시의 서남쪽 해상에 위치하며, 옥도면에 소속되어 있는 군도(群島)를 말한다. 선유도(仙遊島)를 비롯하여 야미도(夜味島)·신시도(新侍島)·무녀도(巫女島)·관리도(串里島)·장자도(壯子島)·대장도(大長島)·횡경도(橫境島)·소횡경도(小橫境島)·방축도(防築島)·명도(明島)·말도(末島) 등의 6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에 16개가 유인도라고 한다. 군산에서 고군산군도의 중심인 선유도까지는 약 50km이다. 고군산군도는 예로부터 ‘선유 8경’이라 하여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새만금사업의 추진과 함께 고군산도의 여러 섬들이 육지와 이어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군산도(古群山島)라는 명칭은 선유도(仙遊島)에서 유래했다. 군산도(群山島)라 불리었던 선유도에 조선태조가 .. 더보기
인생은 연극 - 연극은 만남 어제 강진에 다녀왔습니다. 강진은 문화적 토양이 비옥한 고장입니다. 11시 시문학파기념관에서 이석우 관장을 만나 시낭송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강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임재필 연출가가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2시에 강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창조적 만남 -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문화도시 강진. 3시부터 소프라노 박수정 교수의 '4차산업, 예술로 말하다'의 강연과 플라멩코 시현정 연출가와의 힐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박수정 교수의 스토리가 있는 노래와 시현정 연출가의 정열적인 춤은 한 편의 연극이었습니다. 강진의 초가을을 뜨겁게 달구고 울림을 던진 두 예술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예술인 역량강화 사업에 열정을 쏟으며 각 지역을 순회하시는 임점호 전남예총 회장과 문관경 사.. 더보기
바다 향기 서울에 왔습니다.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시집의 이름입니다. 축사를 했습니다. 시집에 실린 내용 그대로 올립니다. 향기 나는 바다 향해. 시인의 호입니다. 향해. 바다 향기도 보냅니다. 추천사 향기 나는 바다, 향해(香海)의 자산 나상만/극작가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장마가 깁니다. 폭염과 폭우, 음습한 습기가 짜증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전업 작가가 아닌 생활인이 시집을 냅니다. 내 친구 향해(香海)가 틈틈이 쓴 시를 모아 시집을 낸다고 합니다.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시집『혼자서 아끼는 말』의 추천사를 의뢰받으며 조금은 고민했습니다. 희곡이나 소설은 썼지만, 저도 시집은 아직 출판하지 못했습니다. 추천사를 쓸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반문해 봅니다. 보내준 시.. 더보기
내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제 함안에 다녀왔습니다. 아라가야의 거대한 고분들을 눈으로 보았고 함안박물관에서 그 유적들을 영상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나주나씨 직장공파의 한 지류인 부사공파의 도선산과 제각인 봉강재를 참배하고 광주를 거쳐 목포로 내려왔습니다. 부사공 나맹례(羅孟禮)는 이조 세종 때 대구부사를 역임한 후 함안에 세거하여 부사공파의 파시조가 됩니다. 족보상으로 무안공의 사촌인 셈입니다. 글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소문중인 유교문중의 시제와 총회가 있는 날입니다. 주룡에서 무안공 할아버지를 뵐 계획입니다. 더보기
천연기념물 동백나무 오늘은 천연기념물 제515호인 동백나무를 소개한다. 동백나무숲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있으나 동백나무 한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우는 나주 왕곡면의 금사정(錦社亭)이 유일하다. 금사정 동백나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이 나무를 심은 주인공이 나의 선조이시다. 블로그를 통해 이미 수차례 소개한 바 있지만, 자세히 소개하자면 소설 몇 권이 나와야 할 것이다. 이 동백나무를 심은 분과 금강계 11인에 대해선 아래에 첨부한 기존의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오늘은 이 동백나무를 심은 승지공 나일손에 대해 조금 언급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일로 갈룡산에 누워계신 초대 무안현감 무안공(務安公) 나자강(羅自康)을 기억할 것이다. 주룡나루를 소개하면서 수차례 언급해왔다. 그리고 유교리 고택의 .. 더보기
모란과 영랑 꽃을 특성화하여 스토리텔링하고 관광과 연결시킨 가장 성공적인 고장이 강진이 아닐까. 물론 영랑이라는 시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인의 작품은 이제 백일장, 시 낭송회로 이어지고 공연예술이라는 총체극으로 승화되어 문화예술의 꽃으로 활짝 피었다. 그 중심에 임재필이라는 연극연출가가 있다. 임재필. 그는 내가 아끼는 제자 중의 한 사람이다. 스승과 제자로 만나 30여 년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가 만든 연극을 보기 위해 최소한 1년에 세 번 강진에 간다. 이번에는 그가 배우 겸 연출가 강만홍 교수, 연극평론가 심재민 교수와 나를 함께 초대하였다. 우리는 강진에서 1박 2일의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영랑 생가를 중심으로 한 모란의 아름다운 모습을 올린다. 비가 내린 첫 .. 더보기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벚꽃 2023 영암 왕인문화축제에 관광객 89만여 명이 방문하여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4월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일본에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한 왕인박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왕인 사당에서 봉행하는 추모 의례인 춘향제를 시작으로 왕인박사 학술 연구를 통해 축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학술강연회가 영월관 2층에서 열렸다. 특별히 올해는 일본 간자키시(神埼市) 왕인박사 현창공원에 있는 왕인문(王人門)을 왕인박사유적지에 그대로 재현한 제막식도 가졌다.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원목 상태의 왕인문은 마치 왕인박사의 알몸을 보는 듯 민망하였다. 둘째 날인 금요일에는 왕인박사의 위업을 계승하기 위한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와 글짓기, 사생, 서예 등 학생예술대회가 열렸고,.. 더보기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