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의 현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일이 온다 그 바닷가에 다녀왔다내일을 기다리며.그녀를 보았다장흥에서도스톡홀름에서도.그녀는'소년'과 함께 '내일'도 데리고 다녔다. 그녀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해산토굴'에서는 멀리 득량도(得粮島)가 보인다.나는득량도에서 충무공을 읽었다. 돌아오는 길에붉은 꽃 한 송이를 보았다.붉게 핀동백꽃 한 송이. 위로 받아야 할 분들에게아름다운 이 섬을 보낸다.줄기차게득량도를 담았던 연유가 이제야 나왔다.역사의 필연인가?내일이 온다.꼭. 위로 받기 위하여그때는 기뻐서 그 바닷가에 다녀왔다오늘은위로 받기 위해서 그 바닷가에 가야겠다.다시기쁜 날을 위하여그 바닷가를 몇 컷 숨긴다.어느 늦은 저녁 나는한강어느늦은 저녁 나는흰 공기에 담긴nsangman.tistory.com어제 블로그를 다시 보시면 새로운 느낌이 들 것입니다... 더보기 달마산 도솔암에 오르다 풍광과 전망으로 나를 신선의 세계로 안내한 곳은해남 달마산(達磨山)의 도솔암(兜率庵)이다.최근두 번에 걸쳐 도솔암을 다녀왔다.연극연습과 공연으로반납한 가을을 이자를 받고 다시 찾은 기분이다. 오늘 올리는 사진은 한 장 만 빼고 모두 첫날에 담은 풍광이다. 작정하고다시 방문한 어제의 사진도곧 공개할 예정이다. 이름부터가 심오한 도솔암은 달마산의 열 두 암자(庵子)에서 유일하게 복원된 암자이다. 달마산 가장 정상부인 도솔봉에 위치해 있지만 주차장에서 800m 거리에 있어 20분이면 갈 수 있다. 20분 거리라고 했지만 도솔암 가는 길은 오래 걸린다.. 길은 평이하지만 가는 길에 옆으로 빠져 아름다운 풍광을 담을 곳이 많다. 아마도 첫날 그렇게 해서 1시간 이상이 걸려 도솔암에 도착했을 것이다. 도솔암은 석.. 더보기 창포만에 뜨는 달 항상 그래왔듯이척박한 땅에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농부의 심정으로 연극을 만들었다.고향에서의 첫 작업을잘 마쳤다.광주와 나주멀리 부산에서도 찾아주셨다.열 번 술 사주는 친구보다공연장을 찾아주는 친구가 더 고맙다.그러나애걸하면서까지연극을 하고 싶지 않다.연극의 생명은 현장성이다.살아있는 배우와 살아있는 관객의 만남.그래서우리는 극장을 찾는다.이곳은연극을 평론하는 사람이 없다.다행히박관서 시인이카톡에 공연 관람후기를 올렸다.그대로여기에 옮긴다. 어제 무안동학 연극 을 잘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드라마투르기(dramaturgy)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과문하기는 하지만, 서사가 희미한 무안의 배상옥 장군을 드러내기 위해 장흥의 이방언 장군과 이소사를 엮는다든가, 우리 안의 배신자인 '청조'라는 인물을 창출하는.. 더보기 창포장수(倉浦將帥) 배상옥을 위한 진혼곡 창포장수(倉浦將帥) 배상옥을 위한 진혼곡 동학혁명을 이야기할 때 전봉준(全琫準)과 김개남(金開南) 정도만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혁명의 중심에는 그들 못지않은 동학의 영웅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무안 동학 대접주 배상옥(裵相玉)이다. 배상옥은 동학혁명의 숨겨진 영웅이다. 갑오년의 항쟁이 끝난 뒤 일제는 배상옥과 관련된 흔적을 철저히 지웠고, 친일파가 득세한 조선은 동학운동에 가담한 인물들을 잔혹하게 처단했다. 그 가족들 역시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고통을 당했다. 동학에 가담했던 사람들은 성(姓)을 바꾸거나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일본의 조선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동학과 관련된 모든 기록은 소각되었다. 일제에 기생하여 살던 사람들은 농민들의 저항과 항쟁을 동학란(東學亂)이라 규정하였다. 탐관오리.. 더보기 연극 초대 공연이 일 주일 남았다. 지역에서 연극을 만드는 일이 참으로 어렵다. 그런데 관객을 모집하기는 더 힘든 일이다. 관객도 연극의 창조에 일조를 한다. 관객에 따라 연극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무대와 객석의 교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연극만의 특성이다. 내 고향 무안의 동학 이야기를 가지고 고향에서 연출가로 첫선을 보인다. 특히 주인공 배상옥은 무안에서도 내 고향 삼향(三鄕) 출신이라 더 애착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무안 동학이 타 지역과 다른 점은 유림과 지식인들이 동학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저항만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지식인들이 혁명의 대열에 섰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배상옥과 김응문 형제들이다. 무안은 예로부터 의향(義鄕) 으로 불리어왔다. 이순신을 도와 바닷길을 열었던 사람들도.. 더보기 나라사랑 가을에 물들다 3 오늘 오후 2시에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하나로국제문화예술연합회 주최로 '나라사랑 가을에 물들다 3' 문화예술콘서트가 개최된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하여 시인들과 시낭송가 그리고 많은 예술가들이 나라사랑과 가을을 노래한다. 이 뜻깊은 행사에 이 몸은 참여하지 못한다. 오후 2시에 시낭송 교실의 수업 저녁 7시에 연극연습의 연출로 참여해야 한다. 몸은 가지 못해도 마음은 안중근의사 기념관으로 향한다. 나라사랑이 충만한 가을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시어들이 영그는 남산으로. 오늘 '시낭송가의 내적 원동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다. 지성. 의지. 정서. 스타니스랍스키는 무대의 예술가들에게 95%의 감정을 제거하라고 역설했다. 시낭송가들이 명심해야 할 교훈이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 더보기 천사의 나팔 보던 날 연극 연습에 들어가면 휴일이 없다. 어제 연극 의 주인공 무안 동학 대접주 배상옥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청천사(淸川祠)에 다녀왔다.무안 동학의 집강소로 알려진 청천재에서 낭독공연도 있었다. 공연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낭독회에 가깝다.청천사 안에 있는 청천재(淸川齋)는 달성 배씨들의 제각이다. 대원군 시절에 훼철된 양반들의 제각이 동학의 집강소(執綱所)였다니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집강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겠다.1894년 6월 폐정개혁의 실시를 약속받은 농민군은 해산하였으나 정부가 폐정개혁을 외면하자 농민군은 스스로 폐정개혁을 시행하기 위해 산발적으로 집강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전라도 전역에 집강소가 설치되면서 동학교도가 각 고을의 집강이 되어 지방의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였으며 호위군을 두.. 더보기 사할린 & 목포 오늘 10시부터 12시까지 특강이 하나 있습니다. 남악복합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문화도시' 라는 주제로 목포와 무안의 시니어들에게 강연을 합니다. 오늘의 사진들과 링크한 영상들은 그 강의를 위한 참고자료입니다. 체호프와 사할린이 등장하는 이유는 체호프를 문화상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러시아의 사례를 목포와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밤에 2개의 모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참석할 수 없습니다. 요즘 밤에는 연극연습에 전념합니다. 무안 동학대접주 '배상옥'의 이야기를 다룬 이란 연극입니다. 연출이 빠지면 연습이 불가능하고 하루 연습을 쉬면 그만큼 무대는 초라해지며 그 피해는 관객들에게 돌아갑니다. 어떠한 모임과 약속도 연극의 공공성 앞에서는 희생될 수밖에 없습니다. 내일(26일.. 더보기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