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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의 현장

가을국화, 역사를 품다 오늘 블로그 쉬는 날입니다. 아래의 사진과 링크한 블로그는 '스타니스랍스키 시그템과 문화도시 영암' 특강을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영암노인복지회관에서 60명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특강을 합니다. 지역축제가 역사와 지역을 담아야 한다는 특강 2부의 요지를 설명하기 위해 몇 컷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멋진 가을 응원합니다. 천황봉에 오르다! 천황봉에 오르다!마침내 해발 809m의 천황봉에 도달했습니다. 정상보다는 오르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며 순간순간을 음미하며 올랐습니다. 주차장에서 천황봉까지의 거리는 3.1Km, 오전 10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nsangman.tistory.com 설산(雪山) 천황봉에 오르다 설산(雪山) 천황봉에 오르다전주도 많은 눈이 내.. 더보기
노벨문학상과 장흥 " 한강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그녀의 모든 작품에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폭로한다.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대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형식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 - 앤더스 올슨 노벨위원회 위원장 -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세상의 시선이 수상자에게 집중되고 있다. 누군가는 그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에게 관심을 두어도 좋을 성싶다. 한강 문학의 뿌리는 아버지 한승원으로부터 발화하기 시작하였다. 한승원은 '신화적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딸 한강의 문학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한강을 "아버지를 뛰어넘은" 작가로 평가하며, 그녀의 작품을 "신화적이고 환상적.. 더보기
그날 새벽, 절두산에 다녀오다 가을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며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그런 우중에도 새벽달이 잠시 떴다, 운 좋게도 그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다. 참으로 시원하다. 가을비는 뜨거웠던 여름을 보상이라도 하듯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왔다. 이쯤에서 적당히 그쳐야 할 건데 장마로 이어지면 또 걱정이다. 날씨가 시원한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을 맞이하였다. 처음부터 그날의 새벽을 소환하고 싶었다. 한가위 날 새벽에 절두산 천주교 성지에 다녀왔다. 절두산은 원래 산의 모양이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고 해서 잠두봉(蠶頭峰)이라고 불렀다. 경치 좋은 한강의 명승지 중 하나였는데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 과정에서 이 봉우리의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잠두봉에서 무려 8000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형.. 더보기
초승달이 뜨는구나 무안학 학술대회가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열기도 뜨거웠고 내용도 충실한 행사였다. 4개의 주제발표에서 3개의 주제가 나와 깊은 관련이 있는 테마였다. 특히 2개의 주제발표 인물의 배경이 되는 주룡나루와 초의선사 탄생지는 내 블로그에서 수없이 등장하는 단골 무대다. 학술대회의 내용이나 성과에 대해선 짧은 글의 블로그에서 다 다룰 수 없다. 차후 별도의 글에서 하나하나 언급할 예정이다. 어제 종일 쉬었다. 기다리던 초승달을 마침내 보았다. 저 달이 꽉 차면 한가위 추석이다. 달이 떴는데 내 마음의 한 구석이 공허하다. 그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마지막 여름을 불태우고 있는 배롱나무 꽃을 가슴속에 담았다. 이제 그 공허한 이야기를 꺼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어제 단톡에 원로시인 유응교 교수의.. 더보기
<무안의 인물과 사상> 학술대회에 부쳐 학술대회에 부쳐 가을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이다. 그런데 이 가을에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 속에 숨은 ‘인간 정신의 씨앗’을 남녘 들판에 파종하는 숭고한 작업이다. 무안문화원은 9월 7일 무안군복합문화센터에서 '무안의 인물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원은 2022년 ‘한국지역학의 성과와 무안학의 과제’, 2023년 ‘야마다 만키치로와 무안분청’이라는 주제로 전국적 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했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무안과 관련된 인물들의 사상을 통해 무안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한다. 초대 무안현감 나자강(羅自康)을 필두로 곤재 정개청(鄭介淸) , 노촌 임상덕(林象德), 초의선사 장의순(張意恂) , 김응문(金應文) 형제를 학술대회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 더보기
모란이 피기까지 우리는, 2024 강진에 다녀왔다. 갈 때는 여름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가을 날씨였다.영랑 생가에 먼저 들렀다. 5월에 본채를 보수공사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별채의 일부를 수리중이었다.올해도 은행나무 열매가 많이 열렸다. 사람들은 힘든 여름이었는데,  과실들은 풍작이다.여름에 영랑 생가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다. 덕분에 시골 외갓집에 놀러간 기분으로 오랫동안 머물렀다.안방 마루에 앉아 행랑채 건너의 하늘을 본다. 완연한 가을이다. 날씨도 선선하고 하늘도  많이 높아졌다. 영랑 생가에서 가장 시원한 곳은 안내소 앞이다.  해는 생가 대나무 숲 뒤로 숨었고  그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참으로 시원하다.공연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왔다. 여수, 순천, 광주 그리고 청주의 연극인들이 축하 겸 격려의 발걸음을 하고 있었.. 더보기
모란과 은행나무 열매 유난히도 덥고 길었던 여름 칙칙한 지하 연습장에서 가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다. 연극이 좋아서 그 길이 타고난 소명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 땅의 광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뮤지컬 에 거는 기대 예술학 박사 나상만 연극 을 2년 전에 관람했다. 그 연극을 뮤지컬로 다시 제작한다니 기대가 무척 크다. 블로그 에 올렸던 그때의 생생한 소감을 다시 소환해 본다. ...... 한마디로 지역연극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서울연극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작이었다. 깔끔한 무대와 세련된 미장센 그리고 신선한 연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지역연극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킨 연출가 임재필의 지난 6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더보기
정남진 장흥물축제 장흥은 천관산을 비롯한 해발 700m 이상의 산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물이 많고 맑다.탐진강은 장흥의 대표적인 강이다. 이 맑은 물이 흐르는 탐진강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축제가 정남진 장흥물축제다.누가 뭐래도 장흥의 물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문화체육부 선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어 지원금도 톡톡하게 받고 있다.정남진 장흥물축제가 27일 개막되어 장장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였다. 첫날부터 엄청난 인파가  탐진강 일대를 찾았다.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올해는 태국 송크란 축제의 공연팀이 참가하여 글로벌 축제로의 발판을 구축하였다.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먹을거리도 풍부하고 축제장과의 접근성이 좋은 맛집들이 주변에 즐비하다.장흥 물축제를 개척한 이영민 대표와 저녁을 함께하였다. 미국에서  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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