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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의 현장

정남진 장흥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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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탐진강

 

장흥은 천관산을 비롯한 해발 700m 이상의 산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물이 많고 맑다.

탐진강은 장흥의 대표적인 강이다. 이 맑은 물이 흐르는 탐진강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축제가 정남진 장흥물축제다.

누가 뭐래도 장흥의 물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문화체육부 선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어 지원금도 톡톡하게 받고 있다.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27일 개막되어 장장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였다. 첫날부터 엄청난 인파가  탐진강 일대를 찾았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올해는 태국 송크란 축제의 공연팀이 참가하여 글로벌 축제로의 발판을 구축하였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먹을거리도 풍부하고 축제장과의 접근성이 좋은 맛집들이 주변에 즐비하다.

장흥 물축제를 개척한 이영민 대표와 저녁을 함께하였다. 미국에서  대학을 운영할 때부터 알게 되었으니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장흥 물축제를 한국 최고의 축제로 성공시킨 이영민 대표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물축제는 존재할 수 없었다.

어제 개막식장에서 서울남산국악장 엄국천 실장을 우연하게 만났다.  공연기획자인 그는 대학 모교의 후배이자,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강의를 들었던 아끼는 제자이기도 하다.

전국의 축제 전문가들이 만든 포럼이 있다고 한다. 회원이 200여 명 되는데 어제 장흥에 40여 명이 모였고, 그 일원으로 장흥에 내려왔다고 한다.

개막식에서 정치인이나 지자체 단체장들의 축하 인사가 참으로 길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영상 인사를  장장 40여 분이나 할애하여 축제의 흥을 깨고 축제의 격을 하락시켰다.  

장흥 물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전 행사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 축제의 주인이 누구인가?  축제 참여자에 대한 근본적 배려 없이는  글로벌 축제로의 길은 요원하다.

개막식을 다 보지 않고 엄 실장과 한잔하게 되었다. 파리 8대학 출신의 공연기획자 장성은 선생도 합석하였다.

관의 지나친 개입은 축제의 죽음이다. 축제는 축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우리들의 공통된 소견이다.

장흥 물축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용역 심사때도 언급했지만 세 가지만 제안하고 싶다.

첫째, 물축제와 연관된 수생식물을 축제장 주변에 심어야 한다. 그리하여 꽃도 타 지자체와 차별화가 될 것이다.

둘째, 수상공연과 수상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장예모의 인상 시리즈처럼 규모가 크지 않아도 된다.

셋째, 자연을 더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도 물축제의 소중한 자원이다.

축제장 배치도
대물장어 잡기
치자꽃
안젤노니아
태국 송크란 축제공연
수생식물, 칸나?
맨드라미꽃
엄국천 실장과 함께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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