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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의 현장

시제(時祭)의 축제화와 역사탐방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어느 해어느 달보다도길고 긴 한 달이었습니다.어제는하루 종일 푹 쉬었습니다.그제(29일)강화에서 대종회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100여 분의 종친들이 멀고 먼 강화에 모였습니다.목포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저녁 9시 40분에 도착하였습니다.강화에 사시는연기자 김진태 선배와 통화만 하고그냥 내려왔습니다.대종회보 에 게재한원고 올립니다.다른 문중에도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조금은평온한 4월을 소망합니다. 시제(時祭)의 축제화와 역사탐방 모든 인간은 부모로부터 태어났다. 그리고 결혼하여 부모처럼 자신의 후세를 남긴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어미로부터 태어나 새끼를 만들어 종(種)을 이어간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공통점은 새끼를 보호하고 양육시킨다는 점이다. 그렇.. 더보기
해동사/금사정/모효재 새벽달이 아름답게 떴다.3월 26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다. 장흥 해동사(海東祠)에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5주년 추모식이 개최된다. 의사의 영혼을 뵙기 위해장흥에 갈 예정이다.어제는 금사정(錦社亭)을 거쳐 영암 모산리에 있는 모효재(慕孝齋)를 다녀왔다.모효재는금강계의 일원인 정문손(鄭文孫)의 사친(事親)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가 초막을 짓고 시묘하던 곳에 후손들이 지은 향화각(香火閣)이다.1787년(정조 11)에 묘역 내에서 신흥 마을로 이건하였다 그의 시를더 깊게 형상화하기 위해서는모효공과의 영적 교류가 필요했다.글을 읽는 것도시를 낭송하는 것도결국은작가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일이다.올해 금사정의 동백꽃이 아직 피지 않았다.천수 아재 종석, 덕균, 경돈 대부의 걱정이 크다. .. 더보기
동백꽃 열 한 송이 마침내 '금사정 동백축제'가 29일에 개최된다.우리나라에서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는금사정이 유일하다.이 축제에서 본의 아니게 시낭송을 하게 되었다.금강계 11인의 한 분이신 정문손의 과 나창 할아버지의 계축시 이다.원래는김태정 시낭송가에 맡기려고 했는데부담을 느껴 결국 내가 낭송하게 되었다.짧지만낭송하기엔 어려운 시다.역사적 고찰이 요구되고 작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김태정 낭송가는이생진 시인의 를 낭송하기로 하였다.오늘금사정에 가서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그동안금사정과 동백나무에 대한 글을 줄기차게 올렸다.첨부한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열 한 송이의 동백꽃을함께 올린다.금강계 11인의 선비정신을상징한 것이다.현장에 가서더 보완할 사진이 있으면추가, 보완할 예정이다. 죽청송심(竹清松心) 십유일.. 더보기
복설(福雪) 내리는 날 2월 8일 토요일.오늘도 눈이 내리고 있다.내 기억에 의하면10일째 날마다 눈이 내리고 있다.어제는나주에 다녀왔다.삼강문과 충렬공 부조묘의 시제가 있었다.그렇게많이 내리는 눈은 30여 년만에 처음이다.복설(福雪)이다.내친김에금성관과 보산동 시조사당에 다녀왔다.눈에푹 빠진 하루였다.복설! 금호사와 나주나씨 삼강문에 대한 글은 생략한다. 링크한 옛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부조묘 시제의 주인공, 충열공 나덕헌(羅德憲)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충렬공(忠烈公)은 그의 시호이다. 충렬공은 금호공(錦湖公) 사침(羅士沈)의 막내로 태어나 1603년(선조 36)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을 거쳐 이괄(李适)의 난 때 도원수 장만(張晩)의 휘하에서 종군하여 공을 세웠다. 특히 안현전투(鞍峴戰鬪)에서 큰 공을 .. 더보기
송암(松巖) 나위소(羅緯素)와 강호구가(江湖九歌) 강호구가(江湖九歌)니위소(羅緯素) - 제5수 -달 밝고 바람 잔잔하니 물결이 비단 일다단정(短艇)을 빗기 놓아 오락가락 하는 흥(興)을백구(白鷗)야 하 즐겨 마라 세상(世上) 알가 하노라 (달 밝고 바람자니 물결이 비단이라작은 배에 비스듬히 누워 유유자적하는 흥을갈매기야 너무 즐겨 말아라 세상 사람들이 알까 두렵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을 마치고 목포로 낙향하기 전에 나주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주는 역사적으로 마한의 심장이었고,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천년 전라도의 중심지였다. 꼭 그건 만은 아니다. 나주나씨의 관향(貫鄕)인 나주에는 내 선조들의 선영이 있고 선조들의 역사적 유적이 수두룩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나주나씨 없는 나주 없고, 나주나씨 빼고는 나주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영산강을.. 더보기
나쁜 허물은 다 벗어 버리고 지난 주 금요일(17) 강금복 작가의 초대로유달미술관 을사년 세화전의 오픈식에 다녀왔다. 세화(歲畵)는신년 초에 새해를 축하하며덕담처럼 주고받았던 그림을 말한다. 세화는나쁜 액운을 막아주고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능을 하였다. 새해 초에대문이나 벽에 붙여서소망을 빌었던 세시 풍속 중의 하나였다 올해는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뱀의 해이다. 작가들의 희망처럼지난해의 모든 허물을 벗어 버리고희망과 꿈을 향해 달리는 새해를 기원한다. 나라가 위기다.국격은 땅에 떨어지고수렁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자신의 허물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모두가낡은 허물을 벗는새해를 소망해 본다. 참여 작가들의 열정과 노고에박수를 보낸다. 목포에서매년 새해 세화전이 개최된다니...유달미술관김명환 관장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더보기
사람의 향기, 책의 향기 그리움은 인간이 간직하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감정이다. 어떻게 보면 그리움은 과거를 반추(反芻)하면서 미래를 향하고 있는 시간의 연속선 상에서 존재하고 있다. 노인정에서 고스톱으로 소일하는 어르신과 도서관이나 집에서 독서를 하는 어르신의 차이는 무엇일까? 여기서 구태여 그 차이를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놀음의 감정과 독서의 기쁨이 현격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한다. 독서와 사색을 좋아했던 한 법학도(法學徒)가 인생 후반에 책을 냈다. 책 제목 (도서출판 지식과감성)처럼 저자는 그리움이 너무 많아 그리움에 복수 '들'이라는 접미사를 고집했는지 모를 일이다.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감정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일까. 초등학교 친구부터 대학, 그리고 사회에서 만났던 인간들과 가족에 대한 소중한 기.. 더보기
갈룡산에서 울돌목까지 나라가 시끄럽다.위기다.날씨가 매섭다.참으로 춥다.목포에 내려온 아이를어디로 데리고 갈 것인가?일로장터를 거쳐주룡나루와 갈룡산을 다녀왔다.그곳은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숨쉬는 곳이다.특히갈룡산에는 무안공 할아버지의 제각과 유택이 있다.딸이지만그 정도는 알아야 된다.역사를공부했던 딸이 자신의 뿌리를 알아야 한다고 믿었다.일로 갈룡산까지는내 의지였다.진도 방향으로핸들을 돌린 건 아내였다.그러나어쩌면선조님들이 그렇게 인도하신 것이 아닐까?그렇게우리는 울돌목에서 충무공을 만나게 되었다.춥고 매서운 명량의 겨울 바다를 지키고 있는... 공이시여!이 나라를 지켜주소서! 진도가어제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딸아!이 사진이 소중한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2부로 이어집니다. 진도 신기항의 석양강과 바다.어떤 차이가 있을까?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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