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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이
아름답게 떴다.
3월 26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다.
장흥 해동사(海東祠)에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5주년 추모식이 개최된다.
의사의 영혼을 뵙기 위해
장흥에 갈 예정이다.
어제는
금사정(錦社亭)을 거쳐
영암 모산리에 있는 모효재(慕孝齋)를 다녀왔다.
모효재는
금강계의 일원인 정문손(鄭文孫)의
사친(事親)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가 초막을 짓고 시묘하던 곳에
후손들이 지은 향화각(香火閣)이다.
1787년(정조 11)에
묘역 내에서 신흥 마을로 이건하였다
그의 시를
더 깊게 형상화하기 위해서는
모효공과의 영적 교류가 필요했다.
글을 읽는 것도
시를 낭송하는 것도
결국은
작가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일이다.

올해
금사정의 동백꽃이 아직 피지 않았다.
천수 아재
종석, 덕균, 경돈 대부의 걱정이 크다.

해동사(海東祠)와 안중근 의사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았던 날인 어제 전남 장흥에 있는 해동사(海東祠)를 다녀왔다. 해동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모신 사당이다. 안중근 의사와 연관이 없는 장흥에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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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신나는 일이다.
승지공 나일손
모효공 정문손
안중근 의사
이분들의 공통점은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금사정의
동백꽃이 피지 않았다.
그러나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 속에 답이 있다.
동백꽃은 세 번 핀다.
나무에서
땅에서
그리고
우리들 가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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