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금사정 동백축제'가 29일에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는
금사정이 유일하다.
이 축제에서
본의 아니게
시낭송을 하게 되었다.
금강계 11인의 한 분이신 정문손의 <금강정>과
나창 할아버지의 계축시
<죽청송심>이다.
원래는
김태정 시낭송가에 맡기려고 했는데
부담을 느껴
결국 내가 낭송하게 되었다.
짧지만
낭송하기엔 어려운 시다.
역사적 고찰이 요구되고
작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김태정 낭송가는
이생진 시인의 <꽃처럼 살려고>를
낭송하기로 하였다.
오늘
금사정에 가서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금사정과 동백나무에 대한 글을
줄기차게 올렸다.
첨부한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열 한 송이의 동백꽃을
함께 올린다.
금강계 11인의 선비정신을
상징한 것이다.
현장에 가서
더 보완할 사진이 있으면
추가, 보완할 예정이다.

죽청송심(竹清松心)
십유일인분사구(十有一人枌社舊)
한송심사죽청진(寒松心事竹淸眞)
차생영췌수선후(此生榮悴誰先後)
막학도화난작춘(莫學桃花爛作春)
열 하고도 한 사람이 옛 고향에서 모였으니
겨울 소나무의 심사요 대나무의 맑고 참됨이로다
이생의 영고성쇠가 앞뒤로 오건만은
따스한 봄날 흐드러지게 피는 복사꽃만은 배우지 마세.

금강정(錦江亭)
정문손
십년을 공들여 서까래 얽어 집 지으니
금강 상류의 월봉 앞이라네.
이슬 젖은 복사꽃은 붉게 물에 떠있고
버들개지 솜털은 바람에 날려 하얗게 배를 덮네.
산 그림자 밖 돌길에 스님은 돌아가고
빗소리 들리는 안개 낀 모래톱에 백로는 졸고 있네.
만약 마힐(摩詰)이 이곳을 유람하였더라면
그 시절 망천도(輞川圖)를 그리지 않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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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올려놓고
글을 쓰려고 밖에 나갔다가
동백나무에 앉아있는 직박구리를 만났다.
신기한 일이다.
기분좋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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