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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선유도의 석양에 취하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침내 선유도의 석양을 공개합니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석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잼버리는 끝났지만 새만금은 이제 시작입니다. 새만금과 고군산군도가 하나 되어 ' 아름다운 한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작품 '새만금 아리랑'에 고군산군도의 풍광을 삽입하여 새만금의 새로운 이미지를 투영해볼 예정입니다. 혼자만 보지 마시고 주위의 지인들에게 널리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5시간을 기다리며 공중 화장실에서 충전을 하면서 나름 고생해서 담은 사진입니다. 2부도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화이팅입니다! 행복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선유도의 하늘이 묻는다. 신선이 되고 싶은가? 선유도의 가을이 묻는다.선유도의 석양이 말한다.. 더보기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그는 유복자(遺腹子)로 태어났다. 유복자는 배(腹)에 남겨진(遺) 아이(子)로,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를 여읜 아이를 말한다. 어머니의 임신 중에 아버지가 사망하면 유복자로 태어난다. 그는 6.25 전쟁 중에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전쟁 전에 결혼하여 딸 하나를 낳았다. 그리고 2년 후에 어머니가 임신하였는데, 그가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가 공산당에게 처형을 당했다, 그의 아버지는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나왔다, 살아있었다면 한가락 하셨을 인물이었다. 지주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토끼같은 아내와 핏덩어리 딸, 그리고 아들인지 딸인지도 모르는 유복자 하나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죽임을 당한 자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 말고도 그 아버지의 큰형, 또 잠시 처가에 피난 왔던 매형과 함께 공산당과 거.. 더보기
꽃이 나에게 왔다 - 능수매화 나주에 올라가면서 점찍어 놓은 장소가 있었다. 멀리서는 어떤 꽃인지 알 수가 없다. 목포로 내려오는 길에 그 환상의 장소를 작정하고 찾아갔다. 꽃이 내게로 왔다 꽃이 나에게 왔다 능수매화가 나에게 왔다 꽃이 나에게 왔다 기쁨이 통째로 나에게 왔다 꽃을 너에게 보낸다 수양매화를 너에게 통째로 보낸다 꽃이 나에게 왔다 그 꽃을 남김 없이 너에게 보낸다. 능수벚꽃, 능수홍도화에 이어 능수매화를 담았다. 운 좋게도 능수홍매화와 능수백매화를 동시에 보았다. 조상님 덕이다. 고향 유교리에 심어야 할 꽃이 또 하나 생겼다. 더보기
11월의 꿈 - 1부 11월 2일 수요일입니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바라본 어제의 일출 풍광입니다. 생동감 있는 장면을 공유하고 싶은 욕심으로 사진을 고르다 보니 2부로 나누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오늘은 토가리가 기다리지 않네."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강기슭에 있던 그 토가리가 날아와 항상 앉았던 그 부표 위로 안착했습니다. 일출이 시작되고 촬영을 다 마칠 때까지 토가리는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민물가마우지가 나타날 때까지 거의 한 시간을 말입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토가리의 존재는 무척 중요합니다. 물론 토가리 말고도 두루미와 민물가마우지가 주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나타나 저를 반기는 새는 토가리입니다. 간혹 민물가마우지가 토가리의 자리를 선점하는 경우도 있지만 녀석은 일출에 별 관심이 없.. 더보기
등대를 보며 거인의 리더십을 읽다 참으로 더운 날씨였다. 어젯밤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다 어제 오후를 기점으로 일일 방문 16만 시대에 진입했다. 목포구 등대가 톡톡하게 그 역할을 했다. 어제 블로그는 큰 설명 없이 사진만 올렸다. 사진을 통해 시원한 느낌만 전달하고 싶었다. 눈요기를 넘어 순간이나마 힐링이 되셨다면 블로거의 의도가 전달된 셈이다. 오늘은 여유를 갖고 짧게 언급한다. 해남 구(舊) 목포구(木浦口) 등대는 명칭이 조금 복잡하다. 한자를 표기해 줘도 이해가 어렵다. 목포로 들어오는 입구인 해남에 있는 옛날 등대로 보시면 된다. 다시 말해서 다도해에서 목포로 들어오는 바닷길의 길목인 해남군 화원반도와 목포시 달리도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이다.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에 있는 이 등대는 대한제국.. 더보기
유채꽃 영산강 석양 개나리꽃은 잎사귀에 밀려 인간들의 시선에서 벗어났습니다. 어찌 인간뿐이겠습니다. 벌과 나비도 찾지 않습니다. 간혹 새들이 잠시 앉을 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벚꽃이 지고 새로운 꽃들이 피어납니다. 영산홍과 철쭉이 경쟁이라도 하듯 예쁘게 피어납니다. 아직도 간혹 헷갈리는 두 꽃은 지금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제철에 핀 꽃을 본다는 건 행복입니다. 영산강 강변에서 유채꽃을 본다는 건 더 큰 행복입니다. 영산강 강변에 핀 유채꽃을 저녁노을과 함께 보는 것은 말할 나위 없는 큰 행복입니다. 아무도 없는 영산강 강변에서 혼자 유채꽃을 봅니다. 개량 한복으로 갈아입었더니 석양에는 날씨가 쌀쌀합니다. 매주 금요일 영산강을 따라 나주에 가는 길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 길을 따라 노을 진 하늘을 보면서 목포로.. 더보기
눈 내리는 봄날의 기도 남녘에는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일출도 잠시 보이면서 눈은 계속해서 내립니다.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수변공원으로 잠시 나갔다가 승용차로 갓바위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갓바위 위쪽에서 몇 컷 촬영하고 갓바위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청둥오리 부부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움직입니다. 이 친구들은 물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해초를 먹습니다. 성격이 부드러운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갈매기도 멋진 장소에서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일출이 썩 아름답지 않지만 눈 내리는 목포 바다는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신발이 젖어 발가락에 통증이 옵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춥지만은 않습니다. 저장공간이 부족하여 컴퓨터에 저장해둔 옛 사진들을 계속 지우면서.. 더보기
오복도(五福圖)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복(福)은 무엇일까? 옛날에는 1) 오래 살고(壽, 수) 2)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재물(富, 부)과 3) 몸과 마음의 건강(康寧, 강령) 4) 선행으로 덕을 쌓는 것(攸好德, 유호덕) 5)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考終命, 고종명)을 오복(五福)이라고 했다. 오복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일까? 요즘은 1) 건강(健, 건) 2) 배우자(偶, 우) 3) 재산(財, 재) 4) 일(事, 사) 5) 친구(友)를 오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공감하는 오복관(五福觀)이다. 복이란 행복(幸福)이다. 오복은 5가지의 행복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은 행복해지라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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