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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맨발의 새들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옥암수변공원 호수에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맨발의 새들은 동상도 걸리지 않나 봅니다. 새의 날개에서 비행기의 출현이 시작되면서 인류는 시간과 공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안간은 새의 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맨발의 새들이 추위를 견디어내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예술가의 질문에 동물학자와 생리학자들이 답할 차례입니다. 잠시 후 대전으로 출발합니다. 고종형의 귀국이 늦어 고모님의 현충원 안장이 오늘 진행됩니다. 2월에는 날씨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두꺼운 양말과 두툼한 방한화를 벗는 2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멋진 2월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화팅입니다! 더보기
눈보라 치던 날 최강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매서운 추위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춥다고 합니다. 뱃길과 하늘길이 막혀 귀가하지 못한 귀성객들도 많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날의 다양한 풍광을 올립니다. 꽁꽁 언 손가락을 겨드랑이 속에 넣어 녹여가며 사진을 담았습니다. 누군가가 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고생을 해야 합니다. 단 한 컷이라도 울림이 있는 그림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하늘을 나는 것 말고도 새들이 한 수 위입니다. 한파를 이겨내는 새들의 지혜가 부러울 뿐입니다. 설경을 위안 삼아 이 겨울을 사랑하렵니다. 오늘도 멋진 시간 되세요! 더보기
고드름 단상 날씨가 춥습니다. 며칠 동안 따뜻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날씨에 어울리는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겨울 날씨의 꽃은 눈입니다. 눈에 대한 사진도 그동안 많이 올렸습니다. 그럼 무엇을 올려야 하나요? 오늘은 고드름입니다. 한옥에 매달린 고드름은 이미 올렸습니다. 오늘 올리는 고드름은 지상에서 가장 낮게 태어난 고드름입니다. 4개의 고드름이 있었는데, 가장 긴 고드름은 약 2,5미터의 크기였습니다. ‘고드름’은 18세기에 ‘곳어름’ 혹은 ‘고도롬’의 형태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고드름의 단어는 ‘곧(直) + 얼(凍) + 음(명사 파생 접미사)’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드름은 ‘곧게 언 얼음’ 또는 ‘곧은 얼음’의 뜻입니다. 18세기의 ‘곳어름’은 ‘곧-’의 받침 ‘ㄷ’이 ‘7종성법’에 따라 ‘ㅅ’으.. 더보기
설중매는 알고 있네 오늘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순국일이다. 나의 영원한 사숙 단재는 지금도 내 삶의 지표가 되고 있다. 오늘 단재의 묘소를 찾아갈 예정이다. 1910년 망명길에 오른 단재가 압록강 철교를 건너 만주로 들어갈 때 조국 땅을 돌아보며 쓴 시가 있다. 이라는 시다. 나는 네 사랑 너는 내 사랑 두 사랑 사이 칼로 썩 베면 고우나 고운 핏덩이가 줄줄줄 흘러내려 오리니 한 주먹 덥석 그 피를 쥐어 한나라 땅에 고루 뿌리리 떨어지는 곳마다 꽃이 피어서 봄맞이하리. 어제 촬영한 설중매 사진을 함께 올린다. 단 1분이라도 여순(旅順)감옥의 혹독한 추위를 상상해 주었으면 좋겠다. 졸시(拙詩) 하나 올린다. 사람들아 추위를 말하지 마라 설중매는 알고 있네 여순(旅順)의 찬바람을 기억하리라 그대의 단심(丹心)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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