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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벚꽃동산의 갈매기 목포는 안개가 자욱하다. 비가 잠시 멈추다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더 많이 내려야 한다. 입암산은 유달산보다 덜 알려졌다. 입암산의 뒷쪽을 나는 '벚꽃동산'이라고 부른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희곡으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입암산의 앞쪽에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리고 그 앞은 목포 바다가 펼쳐져 있다. '갈매기'도 안톤 체홉의 희곡으로 세계연극의 본산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상징적 작품이다. 오늘 올린 갈매기와 벚꽃은 문화예술회관 근처에서 담은 사진이다. '벚꽃동산의 갈매기' 여기에는 내 꿈이 숨어 있다. 내일 에 두 번째 출연한다. 내 꿈을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할 계획이다. 목포는 문체부가 지정한 법정 문화도시이다. 나는 목포시 문화도시위원으로 나름의 그림을 그려왔다. 1년 전(202.. 더보기
체호프, 벚꽃동산, 목포 한국 근대극과 현대극의 선구자 김우진과 차범석을 배출한 도시 목포. 목포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나는 내 고향 목포에 대한 나름의 부채를 안고 있다. 서울과 광주에서 작품 활동을 접고 목포에 내려온 연유도 거기에 있다. 두 거장 말고도 목포는 연기자 김성옥, 김길호, 연출가 정일성과 극작가 김창일을 배출한 도시다. 그렇지만 현재 목포의 연극 수준은 서울이나 대도시에 비교하면 낙후되어 있다. 작년에 입암산 자락에서 활짝 핀 벚꽃을 보면서 체호프의 희곡 을 떠올렸다. 물론 연극의 분위기는 분명 다르지만, 연극 이 목포에서 상설 공연되는 꿈을 꾸었다. 입암산 근처에 문화예술회관이 있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젊은 배우들을 길러내고 기성 연극인들을 재훈련시키고, 원로배우들을 초청하여 상주시킨.. 더보기
체호프의 섬 사할린 사할린에서 3개월 살았다. 정부에서 지원해 준 돈으로 해외여행을 한 셈이다. 문화예술위원회에서 공모한 2015년 해외 레지던스 작가 문학(희곡) 분야에 선정되어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 사할린은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또 세계적인 극작가 안톤 체호프가 백 년 전 방문하여 자신의 문학적 성찰을 이룩했던 곳이기도 하다. 체호프는 사할린에 머물며 그 경험과 공부를 통해, 이란 유명한 책을 출판하여 사할린을 세계에 알렸다. 사할린은 섬 전체가 체호프로 스토리텔링 되어 있다. 체호프 거리가 있고 체호프 박물관도 있으며 체호프 극장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체호프 마을도 있고 체호프 명칭의 관광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나는 왜 다른 나라, 다른 도시가 아닌 러시아의 사할린을 파견 지원했을까. 한글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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