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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고드름 단상 날씨가 춥습니다. 며칠 동안 따뜻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날씨에 어울리는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겨울 날씨의 꽃은 눈입니다. 눈에 대한 사진도 그동안 많이 올렸습니다. 그럼 무엇을 올려야 하나요? 오늘은 고드름입니다. 한옥에 매달린 고드름은 이미 올렸습니다. 오늘 올리는 고드름은 지상에서 가장 낮게 태어난 고드름입니다. 4개의 고드름이 있었는데, 가장 긴 고드름은 약 2,5미터의 크기였습니다. ‘고드름’은 18세기에 ‘곳어름’ 혹은 ‘고도롬’의 형태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고드름의 단어는 ‘곧(直) + 얼(凍) + 음(명사 파생 접미사)’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드름은 ‘곧게 언 얼음’ 또는 ‘곧은 얼음’의 뜻입니다. 18세기의 ‘곳어름’은 ‘곧-’의 받침 ‘ㄷ’이 ‘7종성법’에 따라 ‘ㅅ’으.. 더보기
작품 121 제 눈에는 외발자전거를 타는 원숭이 또는 서커스장의 광대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여러분 각자의 느낌으로 감상하세요. 누가 어디서 왜 무엇을 하는가? 자연은 위대한 예술가입니다. 저는 단지 그 순간을 포착한 행운아일 뿐입니다! 월출산 천황봉에서 내려오면서 담았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잡았는데, 이 그림이 맘에 듭니다. 눈길 조심하세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작품 108 - 젊은 영혼을 위한 번뇌 이태원 참사를 오늘 아침에야 접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 하루 블로그 작업을 중단할까 고민도 해봤습니다. 작가는 사회나 시대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곤란합니다. 사회를 진단하고 비판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축제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연을 잃어버린 도시의 황량함에 숨이 막힙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 축제를 접할 수 없었던 슬픈 영혼들에게 우리 모두가 반성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을 두고 젊은 그들은 어디로 갔다는 말입니까! 어제 월출산 조각공원에서 담았던 이 사진에 의 제목을 달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들이 불사조가 되어 그 어떤 곳에서 부활하기를 갈망합니다. ) 더보기
꽃과 열매: 해당화 1년 전 사진을 찾아보니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올해도 비슷하다. 물론 일찍 핀 꽃도 있지만, 꽃마다 개화 시기가 있는 것이다. 우리 동네는 지금 해당화와 금계국이 지고 기생초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다른 동네에 가보면 접시꽃도 자주 눈에 보인다. 지금 생각해보니 꽃은 1년에 한 번 핀다. 그러니 꽃의 일생은 1년이다. 자신의 생육 조건에 따라 한 철 한 시기에 피었다가 진다. 그런데 그냥 지는 것은 아니다. 식물마다 다르겠지만 꽃은 피고 나서 독특한 방법으로 종족보존과 번식을 위한 씨를 남긴다. 가장 흔한 경우가 열매 속에 씨를 남기는 방법이다. 자연의 법칙이 오묘하다. 예쁘게 꽃을 피워 향기로 새와 나비와 벌들을 유혹하여 암술과 수술이 만나는 통과의례를 거친다. 거기서 열매가 열리고, 열매는 햇볕과.. 더보기
신축년 마지막 일출(1) 신축년 마지막 일출(1)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의 마지막 일출을 2회에 걸쳐 올린다. 영산강의 끝자락 목포로 행동반경을 옮겨 다양한 모습의 일출을 담았다. 날마다 보는 태양이지만 장소마다, 시간에 따라, 또 날씨에 따라 태양의 모습과 분위기는 항상 새롭다.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를 받으며 삶의 희열과 에너지를 충전하게 되었다. 하늘의 빛깔과 구름과의 조화 속에서 고구려의 벽화를 소환했으며, 안개와의 만남 속에서 우아한 백제의 아름다움을 탐미하기도 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위대한 경이 속에서 인간 세속으로부터의 해방감과 인간 예술의 초라함을 동시에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내 어딘가에 숨어있는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을 배웠다. 일출은 내 두 다리에 달라붙은 게으름을 떨쳐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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