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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하늘

환상적 새벽하늘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가 유일한 제자로 인정했던 천재 연출가 에브게니 박흐탄코프(Evgeny Vakhtangov, 1883-1922)! 그는 스승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마흔 살이 되기도 전에 세상을 등졌지만, 그는 세계연극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박흐탄코프는 러시아 국립 박흐탄코프 아카데미극장과 국립 슈우킨 연극대학의 창설자이다. (영적으로) 그를 만났던 것도 운명이고, 영산강 끝자락으로 내려왔던 것도, 어제 주룡나루에 갔던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니다. 왜 갑자기 그분이 생각나는 것일까? 아마도 그가 주창한 연극 ' 환상적 사실주의(Fantastic Realism)'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에서는 이 용어를 "1925년 독일 비평가 로(Roh, F.)가 만들어 낸 말로, 맨 처음 미술 비평.. 더보기
갈매기는 새벽하늘의 아름다움을 안다 어제는 나에게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블로그를 재개장하여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었다. 1년 만에 방문자 수가 18만 4천 92명을 돌파했다. 성공적이다. 개인적으로도 만족한다. 어제는 참 신기한 날이었다. 블로그 하나를 올렸는데 1009명이 방문하였다. 최고 기록이 나왔다. 블로그 재개장 1년 되는 날에 이런 기록이 나오니 행복한 일이다. 나름의 분석을 해본다. 일로의 연꽃이 큰 역할을 했다. 이 말은 내 고향 무안의 관광 활성화에 회산백련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그러나 무안군이 여기에 만족해서는 곤란하다. 내 사진을 보고 그 현장에 가보면 실망한다고 한다. 자랑이 아니라 어떤 사물이나 풍광을 있는 그대로 찍으면 작품이 아니다. 회산백련지의 단조로움을 최소화하고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 더보기
청호리(清湖里)의 전설 오늘도 주룡에서 새벽을 맞이하였습니다. 주룡마을 앞에 있는 갈룡산(渴龍山)은 용이 승천하는 형국으로 원래의 지명은 청호리(靑湖里)였으나 “용은 맑은 호수의 물을 먹어야 한다” 하여 ‘맑은 호수’라는 의미의 청호리(清湖里)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저의 선조 무안공이 잠들어 계신 갈룡산 앞에는 ‘청호지(靑湖池)’라는 저수지가 지금도 있습니다. 야사(野史)에 의하면 용이 먹는 물이 맑아야 하므로 저수지 위쪽에는 사람이 거주하는 것을 금기시하였고, 또 저수지 축조 이전부터 갈룡산에 있었던 절도 옮겼다고 하며, 저수지 상류에서는 농사도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룡마을에서 태어난 나기옥 문중 재무이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주룡마을 주민들은 ‘용이 먹는 물’이라 하여 해당 저수지의 물을 식수로 사용했으며,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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