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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벚꽃동산의 갈매기 목포는 안개가 자욱하다. 비가 잠시 멈추다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더 많이 내려야 한다. 입암산은 유달산보다 덜 알려졌다. 입암산의 뒷쪽을 나는 '벚꽃동산'이라고 부른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희곡으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입암산의 앞쪽에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리고 그 앞은 목포 바다가 펼쳐져 있다. '갈매기'도 안톤 체홉의 희곡으로 세계연극의 본산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상징적 작품이다. 오늘 올린 갈매기와 벚꽃은 문화예술회관 근처에서 담은 사진이다. '벚꽃동산의 갈매기' 여기에는 내 꿈이 숨어 있다. 내일 에 두 번째 출연한다. 내 꿈을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할 계획이다. 목포는 문체부가 지정한 법정 문화도시이다. 나는 목포시 문화도시위원으로 나름의 그림을 그려왔다. 1년 전(202.. 더보기
갈매기는 보름달을 보았는가? 오늘은 사진만 올립니다. 어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의 힘을 누를 만한 글을 쓰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촉박한 숙제에 밀려 오늘은 사진으로 글을 대신합니다.. 사진만 보셔도 방문하신 보람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갈매기가 보름달을 보았느냐는 질문을 여러분에게 남깁니다. 아직 갈매기와 달의 사진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숙제를 끝내고 주말에 차분하게 글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멋진 시간 되세요! 여러분의 멋진 가을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갈매기는 새벽하늘의 아름다움을 안다 어제는 나에게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블로그를 재개장하여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었다. 1년 만에 방문자 수가 18만 4천 92명을 돌파했다. 성공적이다. 개인적으로도 만족한다. 어제는 참 신기한 날이었다. 블로그 하나를 올렸는데 1009명이 방문하였다. 최고 기록이 나왔다. 블로그 재개장 1년 되는 날에 이런 기록이 나오니 행복한 일이다. 나름의 분석을 해본다. 일로의 연꽃이 큰 역할을 했다. 이 말은 내 고향 무안의 관광 활성화에 회산백련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그러나 무안군이 여기에 만족해서는 곤란하다. 내 사진을 보고 그 현장에 가보면 실망한다고 한다. 자랑이 아니라 어떤 사물이나 풍광을 있는 그대로 찍으면 작품이 아니다. 회산백련지의 단조로움을 최소화하고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 더보기
갈매기 연기를 말하다 갈매기 연기론 한 편의 연극을 제작하는 과정에는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작품이 선정되고 역할에 맞는 배우를 선발합니다.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독회하고 작품을 분석합니다. 역할이 결정되고 역할의 행동을 찾아 연습을 하면서 배우들은 성격을 창조합니다. 연습이 무르익을 때쯤 팜프렛에 실을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합니다. 팜프렛도 작품이다. 공연이 끝나고 남는 건 이것 뿐이다. 여자 배우들은 자신의 모습이 예쁘게, 남자 배우들은 멋있게 나오기를 기대하며 온갖 포즈와 표정으로 사진작가를 힘들게 합니다. 이렇게 모든 연기자들이 연습을 진지하게 하면 한국연극 발전 10년은 앞당길 수 있습니다. 연습은 공연처럼, 공연은 연습처럼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팜프렛 사진을 촬영할 때 절실하게 느낀 점이 있습니다. 배우들에.. 더보기
눈 내리는 봄날의 기도 남녘에는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일출도 잠시 보이면서 눈은 계속해서 내립니다.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수변공원으로 잠시 나갔다가 승용차로 갓바위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갓바위 위쪽에서 몇 컷 촬영하고 갓바위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청둥오리 부부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움직입니다. 이 친구들은 물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해초를 먹습니다. 성격이 부드러운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갈매기도 멋진 장소에서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일출이 썩 아름답지 않지만 눈 내리는 목포 바다는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신발이 젖어 발가락에 통증이 옵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춥지만은 않습니다. 저장공간이 부족하여 컴퓨터에 저장해둔 옛 사진들을 계속 지우면서.. 더보기
일출이면 어떻고, 월출이면 어떤가! 석천전다(石泉煎茶) 초의(草衣) 석천에서 차를 끓이며 하늘빛은 물과 같고 물은 안개와 같아 이곳에 와서 지낸 지도 어느덧 반년일세 따스한 밤 몇 번이나 밝은 달 아래 누웠는가 맑은 강물 바라보며 갈매기와 잠이 드네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 원래 없었으니 비방하고 칭찬하는 소리 응당 듣지 않았네 소매 속에는 차가 아직 남아 있으니 구름에 기대어 두릉의 샘물 담는다네 해남 대흥사에서 머물던 초의선사가 한양에 온 지 어느덧 반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두릉 위 달은 비추고 갈매기도 잠을 자는지 하늘빛이 기묘하네. 초의선사의 시심(詩心)에 빠져봅니다. 밤이면 어떻고 아침이면 어떤가! 달이면 어떻고 태양이면 어떤가! 日出이면 어떻고 月出이면 어떤가! 日沒이면 어떻고 月沒이면 어떤가 한강이면 어떻고 영산강이면 어떤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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