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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튜드가 있는 미술관

갈매기의 선물 코로나도 섬(Coronado Island)은 샌디에이고 다운타운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물이 수정처럼 맑아 물 밑의 모래가 다 보인다. 풍광에 취해 휴대폰 용량과 배터리가 다 소진될 때까지 셧터를 눌러댔다. 부득이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블로그를 올려야 할 상황이다. 옛날 우리나라 동화에 은혜를 갚은 까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갈매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어제 코로나도 섬에서 내가 겪은 실제의 이야기를 하겠다. 일행들이 그 유명한 호텔 ' 델 코라나도'에 구경가는 동안, 나는 파라솔 밑에 혼자 있었다. 휴대폰이 충전되기만을 고대하며 푸른 바다와 하늘을 넋나간 사람처럼 바라보면서... 갈매기 한 마리가 입에 뭔가를 물고 내 앞으로 내려앉았다. 그렇게 큰 백합조개는 처음이다. 갈매기는 나를 힐끗.. 더보기
여명의 포르토벨로 한국은한 주일이 시작하는 월요일.이곳은오늘이 일요일이다.떠나고 나니 그립다.친구도고향도.보름달을 떠나보내고새벽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어제노력의 절반의 절반으로어제보다 더 좋은 그림을 찾았다.하긴어제의 투자가 있었기에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오늘은어제의 연장선일 뿐이다.달을 보내고떠오르는 해를 맞으려 산행을 했다.처음으로일출 장면을 제대로 보게 되었다.그러나샌디에이고의 태양은  운치가 없다.오늘올리지 못한 사진은 내일로 미룬다.            요즘휴대폰 용량과의 싸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옛날 사진과카톡 지우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하루한 건만  카톡을 보냈으면 좋겠다.여기는와이파이가 터지는 곳도 별로 없다.귀하의 동영상을 지울 수밖에 없는 저의 고충을 이해하시기 바란다.간절하게양해를 .. 더보기
까마귀, 사랑을 말하다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Water Fall'을 찾아갔다. 왕복 8Km의 거리를 걸어서 다녀왔다. 폭포수를 기대했는데 실상은 계곡 수준이었다. 그러나 큰 수확이 있었다. 미국에 온 이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더보기
어느 칼란드리니아의 하루 오늘은 충전하는 날입니다. 방문하신 분들께 몇 컷 먼저 소개합니다. 슬프고도 예쁜 꽃 올립니다. 글과 사진 월요일에 정리할 예정입니다. 꼭 다시 방문하세요. 6. 15 감사합니다. 어제 올렸던 블로그에 추가의 사진과 글을 올립니다. 인디언 무희가 세상을 떠난 다음날에 새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의 정확한 이름이 칼란드리니아속 (Calandrinia Spectabilis) '바위 쇠비름 (Rock Purslane)'이라는 사실을 새로 알았습니다. 쇠비름과는 거리가 먼데 왜 그런 이름으로 번역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한국의 식물학자들에게 맡기고 저는 칼란드리니아 부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롭게 핀 칼란드리니아가 하룻만에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오늘 또 한 송이의 칼란드리니아가 꽃을 피었습니다. 왜 칼란.. 더보기
새벽의 색감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잠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간다. 어제 영산강 끝자락에서 새벽을 맞이했다. 일출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새벽의 색감이 참으로 다양하다. 낮은 여름인데도 새벽 공기는 차다. 동이 틀 때까지의 영산강의 새벽을 함께하겠습니다. 더보기
수련 한 송이의 오브제 수련 한 송이를 보았습니다. 그 넓은 수원지에 딱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그렇게 맑은 물에서도 그렇게 깊은 수심에서도 수련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바람이 불자 잔잔한 물결이 빛에 따라 변합니다. 결코 모네가 부럽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휴대폰으로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선택받은 자의 특별한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름달 다람쥐에 밀려 오늘에야 미술관에 올립니다.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고이 잠든 그대여! "그대가 돋보이는 것은 볕살을 받은 물결 때문이란다." 더보기
화묘(花墓) 특강이 있던 날 무안 읍내에 가면서 눈여겨보았습니다. 묘소 주변은 물론이고 묘 위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금계국이 모든 땅을 점령했습니다. 화묘(花墓) 꽃무덤입니다. 후손들이 꽃씨를 뿌렸을까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자라나 꽃이 피었을까요? 족보가 있는 가문의 세장산입니다. 누군가 가꾼 느낌이 듭니다. 꽃속에서 잠드시니 행복하시겠습니다. 살아 지옥 죽어 천국. 편히 잠드세요. 어르신 후손들의 화목을 기원합니다. 더보기
광주의 기억 광주에서 약 5년동안 살았다. 광주에 대한 기억들이 많다. 고르다보니 광주에 살지 않았을 때의 사진들이다. 앞으로 몇 컷의 사진들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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