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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튜드가 있는 미술관

갈매기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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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섬(Coronado Island)은
샌디에이고 다운타운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물이
수정처럼 맑아  물 밑의 모래가 다 보인다.

풍광에 취해
휴대폰 용량과 배터리가  다 소진될 때까지 셧터를 눌러댔다.

부득이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블로그를 올려야 할 상황이다.

옛날
우리나라 동화에 은혜를 갚은 까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갈매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어제
코로나도 섬에서 내가 겪은 실제의 이야기를 하겠다.

일행들이
그 유명한  호텔 ' 델 코라나도'에  구경가는 동안, 나는 파라솔 밑에 혼자 있었다.

휴대폰이
충전되기만을 고대하며 푸른 바다와 하늘을 넋나간 사람처럼 바라보면서...

갈매기
한 마리가 입에 뭔가를 물고 내 앞으로 내려앉았다.

그렇게
큰 백합조개는 처음이다.

갈매기는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어디론가로 다시 날아갔다.

해변에는
엄청난 인파가 나름의 방식으로 바다를 즐기고 있다.

갈매기는
하필 왜 나를 지목했을까?

자신을
예쁘께 촬영해 준 나에 대한 보은이란 말인가?

어쨌든
신기하고 행복할 일이다.

그래서
다른 풍광을 뒤로 미루고 갈매기 사진을 골랐다.

코라나도
해변과 함께 힐링하세요!

나는 너의 존재감에 주목하고 있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너의 비범함을 직감하고 있었다."
백합조개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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