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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월의 마지막 날에 어느 시 낭송가에게 보내는 편지 듣는다는 것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는 것이고, 말한다는 것은 형상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려내는 것이다. 마치 뛰어난 연극배우처럼 말입니다. 하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대상(물체)을 사랑하고 더보기
작품 111 10월이 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 속의 10월은 남아있습니다. 그것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11월을 맞는 작가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그래도 11월의 시작은 밝아야 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일출이 장관이었습니다. 불사조 토가리는 새벽부터 또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은 어제 새벽 사진의 일부입니다. 그날 새벽은 그날 보아야 하나, 여러 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것도 운명이지요! 요즘은 저도 모르게 운명이란 말이 자꾸 나옵니다. 이 공교롭게도 11월 1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필연이었는지 모릅니다. 멋진 출발을 응원합니다. 나머지 사진은 오후에 올리겠습니다. 우리들의 멋진 11월을 소망합니다. 더보기
10월의 마지막 석양 자정이 지나 11월 1일이 되었습니다. 잘 나가던 10월이 끝판에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각국에서 애도의 서한을 보내왔습니다. 국가의 성장통으로 여기기에는 너무나 상처가 큽니다. K-한류를 자랑하던 우리들의 콧대가 꺾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속살이 드러나고 서울의 민낯이 공개되었습니다. 참담하고 부끄럽고 슬픈 일입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합니다. 살피고 또 살펴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말을 줄입시다.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맙시다.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맙시다. 제발 망각하지 맙시다. 10월의 마지막 날 석양과 일몰을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저 아름다운 태양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젊은 영혼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 더보기
작품 110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월출산의 정상 천황봉에 다녀왔다. 험준하고 가파른 산이다. 그러나 참 아름다운 산이다. 이 아름다운 산에 오르지 못하고 ‘인산(人山)’에 압사한 젊은이들이 있다. 입시에 시달리다 겨우 해방되었는데, 우리 사회의 무능과 병폐에 숨이 막혀 쓰러진 것이다. 슬프다. 원통하다, 화도 난다. 그들의 조국 대한민국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다. 모두가 참사의 전문가다. ‘네 탓이고 내 탓’은 하나도 없다. 자신은 진정한 애국자고 오로지 정의의 화신이다. 이제, 성찰의 시간과 애도의 마음을 갖고 자기 일에 열중하자. 그것이 젊은 영혼들을 조금이라도 평온하게 보내는 길이다. 그들이 자연의 경건함과 아름다움을 ‘저세상’에서라도 보았으면 좋겠다. 도시의 정글에서 보지 못했던 한 줌의 산소라도 .. 더보기
10월의 마지막 일출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주룡나루에 갔다왔습니다. 오늘도 안개가 많아 긴장하며 운전을 했지요. 6시쯤 자전거 터미널로 돌아와 영산강변을 걸었습니다. 예상했던 바, 그 이름도 정다운 내 고향 삼향에서 10월의 마지막 일출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삼향(三鄕)! 의(義)와 예(藝)와 맛(味)이 어우러지는 마을. 내 고향 삼향에 걸맞는 멋진 공간을 만들겠다고 주룡의 어르신들께 약속했습니다. 삼향땅에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휴일 뜻깊은 시간 되세요! 더보기
영산강 억새 10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입니다. 토요일 광주와 나주에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시간에 쫓겨 아무것도 담지 못했네요. 일을 마치고 아내 휴대폰 빌려 중국집, 홍어집에서까지 충전하면서 맘껏 담았습니다. 억새 중심으로 가을 올립니다. 멋진 10월 멋지게 마무리하세요! 더보기
9월아 고마워! 구월아 고마워! 너 떠난다고 하늘도 너 떠나간다고 강물도 너 떠나야 한다고 코스모스도 ...... 떠났구나 갔네 뭐가 그리 바쁘다고 ...... ...... 그래 고마워 푸른 하늘을 주면서 노란 들녘을 남기고 맘씨도 좋아 시월에게 양보하며 무심한 사람들은 달력을 넘기지만 난 아직도 널 잊지 못해 주룡 나주 목포 해남 무안 영암 그리고 청주 너 떠나니 세상이 잿빛이다 목포는 새벽부터 안개에 젖었습니다. 오늘은 나주에 가는 날입니다. 가는 세월이 아쉬워 어제 오후 오늘 새벽 우리 동네 풍경을 담았습니다. 멋진 10월 되세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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