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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롱이

지성감조(至誠感鳥) 신은 만물을 창조했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에게 그들의 언어를 창조할 능력을 부여하였다. 요즘 나는 인간의 언어보다는 동물의 언어를 더 좋아한다. 2023년 2월 26일 황조롱이와 까치에게 내 작은 소망을 말했다. 인간이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너희들이 멋진 연극을 하나 보여다오. 황조롱이와 까치가 그렇게 빨리 반응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삼일절의 는 그렇게 해서 나왔다. 지성감천(至誠感天)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 지성감조(至誠感鳥) 정성을 다하면 새들도 감동한다. 말이 많은 세상이다. 인간의 언어가 이처럼 거친 시대가 있었던가. 소통하기 전의 황조롱이와 까치의 사진을 올린다. 비슷한 시각,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담은 사진이다. 그날(2월 26일) 황조롱이와 까치를 만났던 건 우연일까, 필연일.. 더보기
응작지교(鷹鵲之交) 3.1절인 오늘, 1년 전 블로그를 보니 오늘과 큰 차이가 없다. 그때도 가슴 아파했고 오늘도 가슴이 아픈 건 마찬가지다. 역사의식도 희박하다. 심성(心性)도 거칠어졌다. 그때는 황현 선생의 절명시(絶命詩)로 호소를 했고 오늘은 꽃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나라 돌아가는 꼴이 그때보다도 더 심각하다. 지금은 내부에서도 분열되어 싸움이 한창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삼일절인 오늘 참 좋은 작품 하나를 얻었다. 미학적인 건 따지고 싶지 않다. 사진의 의미가 참 좋다. 응작지교(鷹鵲之交) 황조롱이(鷹)와 까치(鵲)의 만남이다. 황조롱이의 한자 표현이 없다. 황조롱이가 맷과 새이니 매 응(鷹) 자로 대신했다. 까치가 황조롱이에게 먼저 접근을 했고, 황조롱이도 반응을 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것은 무엇일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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