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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남도의 나무와 꽃과 새 전라도(全羅道)가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지명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안다. 또 호남(湖南)이 전라남북도를 통틀어 가리키는 명칭이라는 것도 안다. 나는 부산에서 대학 첫 강의를 했고 부산에서도 2년 살았다. 대구시립극단에서 연극 을 하면서 2개월 이상 살았고, 마산에서도 연극 을 공연하며 한 달간 살았다. 영호남의 갈등과 화합을 다룬 희곡을 직접 썼고 연출도 했다. 그냥 제작이 아니라 영남 배우와 호남 배우들을 함께 출연시켜, 부산, 광주를 거쳐 서울공연을 마쳤고 전국을 순회공연했다. 지금도 부산에 40년 이상 된 후배들이 많고 대구에는 날마다 카톡을 주고받는 지인들이 많다.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혹 오해할까 봐 사설이 길어졌다. 호남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전라남도를 간략하게 .. 더보기
몽탄강의 가을 18일 오후 1시. 아내와 함께 영산강 순례에 나섰다. 옛날에는 주일에 두서너 번은 연례적으로 영산강을 찾았다. 요즘은 주로 새벽에 움직여 함께 다닐 수 없고, ‘나주 가는 날’은 강의시간에 쫓겨 여유를 부릴 수 없다. 주룡나루에서 출발하여 사창, 몽탄, 몽탄대교, 나주 동강을 거쳐 다시 일로, 목포로 내려오는 코스다. 원래의 목적은 영산강 하류의 억새꽃을 감상하고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영산강의 이름은 시대에 따라 달리 불렀다, 또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각기 있었다. 주룡나루가 있는 곳은 적벽강, 그리고 그날 우리가 간 곳을 ‘몽탄강’이고 불렀다. 몽탄강은 무안군 몽탄면과 나주시 동강면을 연결하는 영산강 하류를 말하며 이름의 유래에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이성계 전설은 왕건의 전설을 모방한 것이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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