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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기다림에 대하여 기다림에 대하여 새벽에 올린 ‘사이(間)의 미학’에 대한 느낌을 몇 분의 문화, 예술인들이 보내주셨다. 예술 작품에 대한 느낌은 수용자 고유의 것이므로 그 자체로 예술의 최종 목적에 도달한 셈이다. 작품은 세상에 나온 순간 작가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가끔 전문가의 견해를 통해서 작가의 의도를 분명하게 읽을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길수 교수님의 글을 공유하면 방문자들이 앞으로의 작품에 대해서도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교수님은 독일에서 극문학과 (연극) 미학을 공부하신 평론가이시다. 국립 순천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재직하면서 제자 양성과 연극평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셨다. 나 교수님의 , 시간, 공간, 인간, 사이로 사이를 보게 하고 사이의 신비를 발견 누리게 하는 그 오묘함,.. 더보기
꽃과 열매: 해당화 1년 전 사진을 찾아보니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올해도 비슷하다. 물론 일찍 핀 꽃도 있지만, 꽃마다 개화 시기가 있는 것이다. 우리 동네는 지금 해당화와 금계국이 지고 기생초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다른 동네에 가보면 접시꽃도 자주 눈에 보인다. 지금 생각해보니 꽃은 1년에 한 번 핀다. 그러니 꽃의 일생은 1년이다. 자신의 생육 조건에 따라 한 철 한 시기에 피었다가 진다. 그런데 그냥 지는 것은 아니다. 식물마다 다르겠지만 꽃은 피고 나서 독특한 방법으로 종족보존과 번식을 위한 씨를 남긴다. 가장 흔한 경우가 열매 속에 씨를 남기는 방법이다. 자연의 법칙이 오묘하다. 예쁘게 꽃을 피워 향기로 새와 나비와 벌들을 유혹하여 암술과 수술이 만나는 통과의례를 거친다. 거기서 열매가 열리고, 열매는 햇볕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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