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 내 고향 삼향(三鄕)이 낳은 초의선사는 조선 최고의 천재 다산 정약용을 24세 때인 1809년 강진 다산초당에서 혜장 스님을 통해 처음 만났다. 초의는 다산을 평생 스승으로 모시며 유서(儒書)와 시학(詩學)을 배웠다. 초의는 1813년 다산의 초대를 받았다. 그러나 비가 내려 장삼 자락이 젖어 초당을 방문하지 못했다. 다산에게 가지 못한 초의는 안타까운 마음을 다음과 시로 표현했다. “슬프도다. 이 작은 몸 하나 나에게 선인의 경거술(輕擧術)이라도 지었더라면 빗속으로 산 넘어 날아갔을 텐데.” 다산을 극진히 모셨던 초의의 또 다른 시가 있다.‘탁옹 선생에게 드림’이란 시다. 탁옹은 다산의 별호(別號)이다. 부자는 재물로 사람을 떠나보내고 어진 이는 말로써 떠나보내네. 이제 선생께 하직하려 하지만 마땅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