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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

추사(秋史)와 소치(小痴) 특별한 교재나 스승도 없이 를 모사하던 소치는 체계적인 그림 공부를 하지 못했다. 초의선사의 배려로 대흥사에 머물던 소치는 28세에 해남 녹우동(綠雨堂)을 찾아가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의 후손 윤종민(尹鍾敏)을 만난다. 유종민은 가보(家寶)나 다름없는 을 빌려준다. 초의선사의 소개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치에게 그림의 세계를 처음 열어준 스승은 초의였다. 1839년 봄 초의선사는 정약용의 생가가 있는 경기도 두릉(杜陵)으로 가는 길에 소치의 그림을 가지고 가 김정희에게 보인다. 추사에게 재능을 인정받은 허련은 상경하여 추사의 집인 월성위궁(月城尉宮)에서 추사 문하의 문인화가들과 함께 체계적인 서화 수업을 받게 된다. “화가의 삼매에서 너는 천릿길에 이제 겨우 세 걸음 옮겼다. 손끝으로 재주만 부리면.. 더보기
추사와 초의의 우정 지금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네. 새벽까지는 비와 함께 내리더니 창밖을 보니 제법 쌓였네. 추사와 초의의 우정에 대한 글을 쓸까, 초의와 다산의 사제지정을 쓸까, 초의, 추사, 다산 세 분에 대한 공통점을 쓸까 고민하다가 아침을 맞이하고 말았네. 3년 전 방문했던 강진의 다산초당(茶山草堂) 사진은 겨우 찾았는데, 글이 결코, 쉽지 않네. 업적도 업적이지만 워낙 저술이 많고 스토리가 많아 블로그 글로는 감당이 어렵네. 날은 밝고 뭔가 하나 올려야 하는데, 이제야 방향을 잡았네. 왕산에 있는 ‘초의선사탄생지’가 너무 썰렁해 거기서 뭔가 한판을 벌려 사람들을 모아보세. 친구 승희도 합세하여 ‘작은음악회’라도 개최해 보세. 이름하여 ‘초의선사와 함께하는 시가 있는 음악회’말일세. 그래서 자네가 초의가 시 몇 수를.. 더보기
뜨는 해, 지는 해 일출은 남악(南岳)이요 일몰은 왕산(旺山)이라 아침에 반하고 저녁에 취하네 여명도 없고 노을도 없네 뜨는 해 아름다운데 지는 해 더 아름답네 영강(榮江)에서 시작하여 서해에서 마치니 소치(小痴)의 깨달음이 초의(艸衣)의 바다에서 이루어지네 사제(師弟)의 가르침이 일출과 일몰에 있네그려 자연지(自然智) 일체지(一切智) 그대 지는 해를 보았는가. 2022년 1월 9일 일요일 일출과 일몰 사진 올립니다. 멋진 월요일 시작하세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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