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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낭만 항구 오랜만에 영산강 하구둑 아래의 바다를 찾았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곳입니다. 숙제 하나를 끝낸 상태라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새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썰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낚시꾼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고기떼가 다른데로 이동했나 봅니다. 그 바다를 독차지했습니다. 유달산과 삼학도를 혼자 보는 느낌이 조금은 멜랑꼴리합니다. 석양도 느낌이 날마다 다릅니다. '낭만 항구 목포'라는 슬로건이 있습니다. 목포를 나타내는 모든 상징물에 이 문구가 들어갑니다. 글쎄요. 제가 보기엔 목포에 낭만이 별로 없습니다. 분위기만 좋다고 낭만 항구가 될 수는 없지요.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낭만은 유희가 아니라, 감성과 정서의 영역이지요. 예향 목포가 감성의 도시로 진화하길 기대합니다. 예술은 구호.. 더보기
눈 내리는 봄날의 기도 남녘에는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일출도 잠시 보이면서 눈은 계속해서 내립니다.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수변공원으로 잠시 나갔다가 승용차로 갓바위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갓바위 위쪽에서 몇 컷 촬영하고 갓바위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청둥오리 부부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움직입니다. 이 친구들은 물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해초를 먹습니다. 성격이 부드러운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갈매기도 멋진 장소에서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일출이 썩 아름답지 않지만 눈 내리는 목포 바다는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신발이 젖어 발가락에 통증이 옵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춥지만은 않습니다. 저장공간이 부족하여 컴퓨터에 저장해둔 옛 사진들을 계속 지우면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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