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청송심 썸네일형 리스트형 복사꽃만은 배우지 마세! 어제 ‘금사정과 천연기념물 동백나무’를 읽고 쌍계사에서 수양 중이던 친구 춘길이가 카톡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동백꽃은 통꽃으로 피어 얼마 되지 않아 통으로 떨어져 바닥에서 빛나는 시간이 더 길다. 죽어도 아름다운 선비정신. 아직 쓸만한 한참 나이에 죽기를 거부하지 않는 그 정신, 그걸 본받으려 했다. 꽃은 아름다울 때, 져야 한다고 외치는 것 같다. 금사정, 가봐야겠다.” 2년 전, 금사정의 유래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친구 춘길이도 느끼는 것 같다. 동지를 만난 기분이다. 금사정과 동백나무의 정신에 대해서 더 설명할 필요를 느낀다. 금강계는 여느 계와는 달리 그 성립 동기부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성균관 유생 240여 명이 조광조의 억울함을 임금께 아뢰고 옥에 함께 갇히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