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늘 좋은 날 나주 가는 날은 행복합니다.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영산강 강변도로를 달리며 자연과 호흡하는 순간순간도 저에게는 중요합니다. 저는 일의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관객들에게 갈채를 받는 공연도 즐거움을 주지만, 배우들과 땀 흘리는 연습도 큰 기쁨을 안깁니다. 나주에 가는 도중 보통 두 번씩 쉬었다 갑니다. 무안 몽탄의 식영정이나 나주의 석관정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나무 그늘이 그리워지는 여름입니다. 어제는 작정하고 일찍 출발해 식영정에서 2시간 이상을 머물렀습니다. 550년 수령의 푸조나무와 팽나무 그늘이 만들어 주는 식영정의 여름은 시원합니다. 더구나 영산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한낮의 더위를 잊게 합니다. 호남에는 두 개의 식영정이 있습니다. 담양의 식영정은 광주에서 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