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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

화순적벽 화순적벽(和順赤壁)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있는 기암절벽을 말한다. 1979년 전라남도의 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되었다가, 2017년 대한민국의 명승 제112호로 승격되었다. 조선 중종 때의 선비인 신재 최산두(崔山斗, 1482년 ~ 1536년)가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이름을 따서 '적벽'이라 부르게 되었다. 동복천(同福川)의 상류인 창랑천(滄浪川) 유역과 무등산에서 발원한 영신천(靈神川)이 합류되어 태고의 절벽을 스치며, 강의 유역에는 약 7km에 걸쳐 크고 작은 수려한 절벽이 경관을 이루고 있다. 화순적벽은 많은 풍류 시인, 묵객들이 이곳에 들러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노루목, 물염, 보산, 창랑적벽들이 크게 알려져 있다. 이서적벽(二西赤壁)은 장항적벽, 일명 '노루목적벽'이라고도 부른다. 수려한 .. 더보기
화순 적벽 가는 길 11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어제 화순 적벽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버스투어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가뭄이 심각합니다. 물이 마른 천과 물이 빠진 호수의 적벽은 실망이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여행은 항상 과정이 중요합니다. 적벽도 좋지만 적벽 가는 길도, 돌아오는 길도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목포에서 출발하여 화순 적벽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의 풍광을 올립니다. 차 안에서 담은 사진도 있고 중간에서 쉬면서 촬영한 사진도 있습니다. 화순 적벽은 처음이지만 모두 자주 다녔던 길입니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하면서 주말마다 누볐던 감회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목포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의 가뭄이 계속된다면 호남 지역은 식수 부족이라는 심각한 상황.. 더보기
주룡 적벽의 새벽 백잠일기 초(抄) 새벽 1시에 눈을 떠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좋다. 아마도 더 멋진 일출이 연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친구 명완이와 병복이하고 주룡나루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요즘 주룡나루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내려오겠다는 지인들도 상당수고, 멀리 독일에서도 카톡이 온다. 그뿐인가.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퇴직했다는 주룡마을 출신 형뻘 되시는 분은 아침마다 사진 보는 재미로 산다고 한다. 주룡마을에서 평생을 사셨다는 문중 어르신분도 점심을 함께하자며 연락을 주셨다. 내 휴대폰에는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주룡나루의 사진이 많다. 블로그 재단장 전에 찍은 사진은 손도 못 대고 있다. 날마다 신비와 경이의 풍광이다 보니 소개할 틈이 없다. 어제 촬영한 사진은 훨씬 시야가 넓어.. 더보기
주룡 적벽 백잠일기 초(抄) 중국의 후베이성(湖北省)에는 적벽산(赤壁山)이 있다. 이 산 이외에도 두 곳에 적벽(赤壁)이 있다. 화순에도 적벽이 있다. 기묘사화로 유배를 온 신재(新齋) 최산두(崔山斗)가 깎아지른 절벽을 보고 중국의 '적벽'과 버금간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다. 방랑시인 김삿갓(金炳淵)은 적벽에서 생을 마감했다. 무등산이 높다더니 소나무 아래 있고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 물이더라. 무등산고송하재(無等山高松下在) 적벽강심소상류(赤壁江深沙上流) 송정순(宋廷筍)은 이곳에 터를 잡고 강가에 정자를 지어 요양소로 삼았다. 후사가 없어 강정(江亭)과 주위의 전답 그리고 종까지 외손인 나무송(羅茂松), 나무춘(羅茂春) 형제에게 물려주었다. 처음에 ‘창랑정((滄浪亭)’이라 하였다가 후에 외조부의 호를 따서 ‘물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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