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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봄비 내리는 날 보내는 석양 남녘은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분명 봄비입니다. 그날 바닷가는 몹시 추웠습니다. 1월 28일 목포 바다의 석양을 담던 날은 어찌나 추웠던지... 북극 한파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어제는 입춘(立春)이었습니다. 봉수산에 홍매화가 피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계절 감각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날 다 소개하지 못한 목포 석양을 올립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방금 핀 명자꽃도 함께 올립니다. 봄입니다. 봄은 우리에게 이렇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멋진 봄을 응원합니다. 봄비 내리는 날 남녘에서...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고 있었다 소리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형체도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영산강 물길과 함께 봄이 오고 있었다. 갈룡산(渴龍山) 빨간 맹감과 함께 봄이 오고 있었다. 청호지(淸胡池) 얼음 밑으로 봄이 오고 있었다. 가마우지 날개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농부의 거친 손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까치의 부리 속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영산강 갈대밭으로 봄이 오고 있었다. 답답한 내 마스크 속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소리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형체도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내 가슴 속으로 봄이 오는 소리가 내 몸에 들려온다 눈이 내려도 내 몸은 이미 봄이다. 새벽에 블로그에 잠시 문제가 있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올리려다 단념하고 일로로 행했습니다. 곧 작동되어 영산강 강변에서 ‘오복도’ 글을 카톡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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