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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산

벚꽃동산의 갈매기 목포는 안개가 자욱하다. 비가 잠시 멈추다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더 많이 내려야 한다. 입암산은 유달산보다 덜 알려졌다. 입암산의 뒷쪽을 나는 '벚꽃동산'이라고 부른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희곡으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입암산의 앞쪽에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리고 그 앞은 목포 바다가 펼쳐져 있다. '갈매기'도 안톤 체홉의 희곡으로 세계연극의 본산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상징적 작품이다. 오늘 올린 갈매기와 벚꽃은 문화예술회관 근처에서 담은 사진이다. '벚꽃동산의 갈매기' 여기에는 내 꿈이 숨어 있다. 내일 에 두 번째 출연한다. 내 꿈을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할 계획이다. 목포는 문체부가 지정한 법정 문화도시이다. 나는 목포시 문화도시위원으로 나름의 그림을 그려왔다. 1년 전(202.. 더보기
입암낙화(笠岩落花) 입암반조(笠岩返照) 입암산의 낙조를 자주 소개했습니다. 갓바위의 석양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입암낙화(笠岩落花) 입암산의 낙화를 말합니다. 지상에 핀 꽃이 낙조에 뒤지지 않습니다. 춘백(春栢) 봄에 피는 동백꽃을 말합니다. 입암산에 춘백이 절정입니다. 개화(開花) 꽃이 피었습니다 동백은 꽃이 세 번 핀다고 합니다. 나무에서 피고 뚝 떨어져 땅에서 피고 마지막으로 우리 가슴에 핍니다. 꽃이 한 번 더 핍니다. 입암산 동백이 최후의 꽃을 핍니다. 내 영혼의 호수에 핀 창조의 꽃입니다. 꽃은 스승입니다. 동백은 큰 스승입니다. 입암산은 큰 스승이 피고 지는 학교입니다. 오늘도 학교에 갑니다 입암산보다 더 큰 학교에 갑니다. 깨달음의 공부는 학년이 없습니다. 춘백이 그대를 기다립니다. 입암낙화가 누군가를 그리워.. 더보기
목포에서 모임이 많습니다. 조용히 살려고 목포에 내려왔는데, 여기서도 모임이 많습니다. 인생은 만남입니다. 만남이 인연이 되어 모임으로 연결됩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오늘도 반가운 얼굴이 기다립니다. 은혜로운 시간 되세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목포에서 더보기
목포, 석양에 물들다! 오늘 오전, 블로그 방문자가 14만을 돌파합니다. 여러분이 한번 한번 방문해 주신 기록이 누적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목포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배경으로 석양을 담은 사진을 올립니다. 42층의 에머랄드 퀸 아파트입니다. 어제와 그제 연이틀 석양을 담았는데, 역시 첫날이 좋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일몰이 진행되는 건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영감이 저에게 준 선물입니다. 지상 130m의 42층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전망은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사람들이 저 아파트에서 살까요? 언제 저기서 일출과 일몰을 담을 수 있을까요? 그거 하나만 부럽습니다. 그런 날이 오겠지요! 확신합니다! 목포가 석양에 물드는 아름다운 풍광! 에머랄드 퀸이 잠들어가는 석양을 함께 공유합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 더보기
체호프, 벚꽃동산, 목포 한국 근대극과 현대극의 선구자 김우진과 차범석을 배출한 도시 목포. 목포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나는 내 고향 목포에 대한 나름의 부채를 안고 있다. 서울과 광주에서 작품 활동을 접고 목포에 내려온 연유도 거기에 있다. 두 거장 말고도 목포는 연기자 김성옥, 김길호, 연출가 정일성과 극작가 김창일을 배출한 도시다. 그렇지만 현재 목포의 연극 수준은 서울이나 대도시에 비교하면 낙후되어 있다. 작년에 입암산 자락에서 활짝 핀 벚꽃을 보면서 체호프의 희곡 을 떠올렸다. 물론 연극의 분위기는 분명 다르지만, 연극 이 목포에서 상설 공연되는 꿈을 꾸었다. 입암산 근처에 문화예술회관이 있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젊은 배우들을 길러내고 기성 연극인들을 재훈련시키고, 원로배우들을 초청하여 상주시킨.. 더보기
Happy Mokpo! 월요일입니다. 행복한 주일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 문화단체를 꾸려가고 있는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낙지가 들어가 있는 짱뚱어탕에 소주도 한잔 걸치고 문화와 예술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화 활동을 하는 친구가 목포에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오후에는 아내와 함께 나불도와 입암산에 들렀습니다. 벚꽃이 화창하게 핀 나불도에 가족 단위의 상춘객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벚꽃도 좋았지만 연로하신 분들이 손자, 손녀들의 재롱에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입암산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꽃은 누구나 좋아하나 봅니다. 러시아 자작나무 숲에 벚나무를 심으면 어떨까요? 푸틴 같은 냉혹한 정서의 소유자도 조금은 순화되겠지요. 푸틴과 젤린스키가 목포에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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