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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장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전공인 연극을 고향에서 할 예정입니다. 서울 연극이 할 수 없는 뉴욕 브로드웨이가 할 수 없는 모스크바 연극이 할 수 없는 그런 독특한 연극을 연출할 작은 꿈을 그려왔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데 저는 지킬 수 있는 제 꿈 얘기만 하겠습니다. 조선판 ‘품바’를 만들 예정입니다. 저는 모노드라마를 연극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로장은 한국 최초의 장시(場市)입니다. 성종실록 1470년(성종경연)에 “흉년이 들면서 전라도 백성들이 스스로 시포(市脯)를 열고 장문(場門)이라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성종실록 20년(1472년 7월)에는 “고을 길거리에서 장문(場門)이라 일컫고 매월 두 차례씩 여러 사람이 모이는데 물가가 올라서 금지시켰다.. 더보기
어제 석양, 오늘 일출 오늘은 대설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대설(大雪)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포근한 날씨입니다. 절기란 원래, 역법의 발생지이자 기준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상황이라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와는 딱 떨어지지 않나 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출의 방향과 일몰의 방향이 많이 이동했습니다. 요즘 ‘전망 좋은 집’에서는 일출과 일몰의 광경을 거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일출과 일몰을 촬영하기 위해서 구태여 밖에 나가지 않게 됩니다. 석양을 보면서 막걸리 한잔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온도 측정하고 가슴 조이며 마시는 술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시간이 더 행복합니다. 어제는 일로장이라 오랜만에 싱싱한 굴과 낙지를 사와 집에서 저녁을 즐겼습니다. 아침부터 음식 사진 올릴 수 없어, 어.. 더보기
백로(白露)의 새벽 초(抄). 오늘은 백로(白露)다. 백로는 24절기의 열다섯 번째 절기로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다. 밤 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고 한다. 조상들의 지혜가 참으로 놀랍다. 새벽과 아침은 시원하다는 표현이 무색하다. 반바지를 입으면 춥다. 하지만 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내가 견디는 늦더위는 풍성한 오곡백과를 만들기 위한 자연의 배려이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연의 배려를 배워야 한다. 어제는 종일 바쁜 날이었다. 새벽 2시에 일어났다. 사할린 사진 정리하고, 블로그 하나 올리는데 3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주룡나루에 도착했을 때가 5시 전후였다. 주위는 온통 캄캄하다. 유일한 불빛은 조형물을 비추는 조명 뿐이다. 어둠 속에서 사진을 담는다. 일출은 없지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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