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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작품 109 아내의 고향 왕산의 초의선사 유적지 앞에 오승우미술관이 있다. 오승우 화백이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고 무안군이 건립한 미술관이다. 며칠 전 아내와 함께 미술관에 들렀다. 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다. 내 시선이 머무르는 작품이 몇 점 있었다. 이주리 작가의 ‘안착과 탈피에 대한 꿈’이란 작품이다. 이주리 작가는 세속적인 모든 것을 벗어버린 오로지 신의 피조물로서 인간의 적나라한 몸을 그린다. 작가의 회화에서 인간은, 몸은 서로 엉키고 뒤틀리면서 허공을 향해 끝없이 상승하거나 아니면 한없는 나락으로 하강한다, (기획의 글에서) 인간 자신의 상승이나 하락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코 풀리지 않을 엉킨 군상들의 몸은 신의 구원이 없다면 허공에 던저져 소명되는 피조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바로크적인 몸은 마.. 더보기
작품 108 - 젊은 영혼을 위한 번뇌 이태원 참사를 오늘 아침에야 접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 하루 블로그 작업을 중단할까 고민도 해봤습니다. 작가는 사회나 시대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곤란합니다. 사회를 진단하고 비판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축제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연을 잃어버린 도시의 황량함에 숨이 막힙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 축제를 접할 수 없었던 슬픈 영혼들에게 우리 모두가 반성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을 두고 젊은 그들은 어디로 갔다는 말입니까! 어제 월출산 조각공원에서 담았던 이 사진에 의 제목을 달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들이 불사조가 되어 그 어떤 곳에서 부활하기를 갈망합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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