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구나 열 수 있다 어제 구례에 갔던 연유를 말할 때가 되었다. 약 20여 일 전 격려의 시 한 편을 받았다. 짧고 간결하다. 전북대 교수 출신이신 원로시인 유응교 박사께서 보내오신 헌시조(獻詩調)였다. 고마움에 앞서 부끄럽고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리고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예의를 표현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바쁜 일정에 시일이 많이 지났다. 해를 넘길 수는 없다. 그래서 시인이 태어난 구례의 운조루를 찾았다. 운조루는 삼수부사를 지낸 시인의 7대조 유이주(柳爾胄) 선생이 경상도 대구에서 이주하여 영조 52년(1776) 구례의 명당 터에 지은 고택이다. 운조루는 일종의 당호(堂號)인데, 원래는 사랑채 이름으로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란 뜻이다. 도연명의 시 의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오르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